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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단독] 故휘성, 필명 '신진서'로 다비치에 곡 줬다 "음악 이어가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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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진팀] 14일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故휘성의 빈소가 마련됐다.故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서울 광진경찰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3.14 /photo@osen.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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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연휘선 기자] 가수 고(故) 휘성이 생전 '신진서'라는 가명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온 것이 드러났다.

15일 OSEN 취재 결과, 여성 듀오 다비치의 노래 '모래성(sandcastle)'에 참여한 작곡가, 작사가 신진서가 휘성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편곡자 이름으로도 올라가 있다.

'모래성'은 지난 2022년 5월 16일 발표된 다비치의 미니앨 범 '시즌노트(Season Note)'에 수록된 곡이다. '달나라 지영이'로 활동하는 작곡가 문지영과 작사가 신진서가 함께 작업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신진서는 휘성의 음악 활동을 위한 또 다른 필명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2년 3월 2일 드라마 '스폰서'의 OST 파트2 '판타지(fastasy)'를 끝으로 신곡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휘성이다. 그러나 실상은 음악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다.

이와 관련 생전 휘성을 잘 알던 관계자는 OSEN에 "휘성 씨가 개인사적 논란이 있고난 뒤에도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여러 일이 있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았던 데다가, 본인의 발표곡이 아닌 다른 아티스트가 부를 곡인 만큼 본인으로 인한 리스크를 더하지 않고, 오직 음악으로만 평가받도록 돕고자 필명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휘성은 방송인 에이미로부터 불거진 프로포폴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다. 이에 그는 지난 2021년 10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동일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6050만 원,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휘성은 오직 음악에 집중하며 오랜 시간 앓아온 공황장애와 고질적인 우울증에 맞서겠다고 각오를 다잡기도 했던 터. 본명 휘성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도 음악에 몰두하며 곡 자체로 평가받기 위해 고심했던 셈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휘성이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향년 43세. 유가족들은 고심 끝에 고인의 마지막까지 가수로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바라며 지난 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다. 이에 가요계 뿐만 아니라 연예계 선후배 및 동료들이 앞다퉈 빈소를 찾아 휘성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중이다. 영결식과 발인식은 오는 16일 오전에 진행되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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