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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14점’ BNK, 챔프전 기선제압… 우승확률 72.7% 낚아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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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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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으로 기분 좋은 첫발을 뗐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BNK가 웃었다. 끈질긴 승부욕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 값진 승전고를 울렸다.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 원정경기서 53-47(5-18, 18-14, 14-10, 1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박정은 BNK 감독은 여성 사령탑 최초로 챔프전 승리를 일궈냈다.

2019년 창단 이후 챔프전 첫 승리다. 정규리그 2위(19승11패)를 마크한 BNK는 앞서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PO) 시리즈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챔프전 진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창단 이래 두 번째 챔프전 우승 기회를 잡은 가운데 귀중한 승리를 신고했다. 이 중심엔 맏언니 박혜진이 있었다. 그는 이날 14점 6리바운드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1쿼터 때만 해도 팀과 함께 침체된 모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 시기 BNK는 13점 차 열세에 놓였고, 박혜진은 10분 풀타임을 뛰어 무득점에 머물렀다. 함께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베테랑 포워드 김소니아 역시 3점 기록에 그치는 등 극도의 난조(3점)를 보였다. 8분7초를 뛰는 동안 3점슛 3개를 던져 한 차례 성공, 2점슛은 3번 시도해 모두 놓친 것. 이 밖에도 이소희가 2점을 더하는 등 팀 전체가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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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BNK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다음 쿼터서 3점슛 1개 포함 7점을 올린 박혜진을 필두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후반엔 우리은행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혼전에 빠진 4쿼터 역시 박혜진이 코트 위를 주도했다. 그는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도 한 차례 넣어 마침내 역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동료들의 고른 활약도 빛났다. 이날 김소니아(11점 14리바운드)와 안혜지(9점), 이이지마 사키(9점) 등도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1차전 승리로 확률상 크나큰 우위를 점한 BNK다. WKBL 사무국에 따르면, 5전3승제로 열리는 챔프전의 경우 역대 1차전 승리팀의 최종 우승 확률은 72.7%에 달한다. 총 33회 중 24회다. 두 팀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열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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