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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깡마른 구준엽, 故서희원 유골함 안고 빗속 오열…장례 엄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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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만 진바오산(금보산) 추모공원에서 고(故) 서희원(徐熙媛·쉬시위안)의 장례식이 진행 된 가운데, 구준엽이 아내의 유골함을 안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대만 넥스트애플뉴스(Next appl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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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울었다. 구준엽이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 속 아내 고(故) 서희원(徐熙媛·쉬시위안/大S)의 장례를 치렀다.

15일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날 구준엽과 고 서희원의 가족들은 대만 신베이시 진산구에 위치한 진바오산(금보산)을 찾아 고인의 장례식을 엄수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한지 42일 만에 진행된 것으로, 현장에는 구준엽을 비롯해 두 자녀, 동생 서희재, 모친 황춘매 등 가족들이 모두 참석했다.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는 함께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대만 넥스트 애플 뉴스(Next Apple News) 측은 고 서희원의 장례식을 단독 포착, 공개 된 영상과 사진에는 폭우 속 우산을 들고 이동하는 가족들과, 유골함을 품에 안은 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구준엽의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직접 아내의 유골함을 묘역까지 옮겼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눈물을 쏟았다. 장례를 도와주는 현장 직원들이 구준엽을 안내하고 부축했으며, 구준엽은 이전의 근육질 몸과는 확연히 다른 마른 체형과 수척한 얼굴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5일 대만 진바오산(금보산) 추모공원에서 고(故) 서희원(徐熙媛·쉬시위안)의 장례식이 진행 된 가운데, 구준엽이 아내의 유골함을 안고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대만 넥스트애플뉴스(Next appl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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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직후 구준엽은 SNS를 통해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는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실제 구준엽은 고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극심한 슬픔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물을 자주 흘려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특히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 전 남편과 재산 등 여러 이슈와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신적 고통도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장례가 다소 늦어진 것도 매장지에 다소 이견이 있었기 때문. 당초 고 서희원의 가족들은 고인이 생전 챙긴 환경 보호 정신을 잇고자 '수목장'을 고려했지만, 구준엽은 "언제든 아내를 찾아볼 수 있는 독립된 공간을 갖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

진바오산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묘역 중 하나로, 그간 등려군, 코코 리, 이문 등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영면한 곳이다. 가족들과 구준엽은 상의 끝에 진바오산에 고 서희원의 유골을 안치했다. 팬들을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염려해 정확한 매장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매체들은 "다만 구준엽은 7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비용만 우선 처리했다"며 그 와중에도 구준엽의 속내와 금전적 문제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국인 신분인 구준엽이 한 번에 융통할 수 있는 금액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인의 동생 서희제는 장례를 마친 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고 짤막하게 인사했다.

JTBC

〈사진=중국 웨이보〉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1년 여 간 교제하다 결별, 이후 각자의 삶을 살다가, 2021년 서희원이 대만 사업가 왕소비와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20년 만에 연락을 취하면서 2022년 재회, 세기의 사랑으로 많은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서희원은 구준엽과 부부의 연을 맺은지 불과 3년 만인 지난달 2일 가족들과 떠난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양국 네티즌들은 고인을 향한 추모와 구준엽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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