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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의 송구가 안정적이지 않았던 점, 중견수가 마땅치 않았던 삼성의 상황도 포지션 변경의 사유 중 하나였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내야를 보던 선수가 외야, 특히 중견수를 겸업하는 것은 근래 들어 그렇게 찾아 보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타구가 휘어 들어가는 코너 외야수보다는 그래도 중견수가 타구를 따라가기는 더 편한다는 시선이 있다. 하지만 어쨌든 코너 외야수보다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는 만큼 이 포지션이 쉽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선수로서도 도박이었지만, 김지찬은 이 포지션 변경을 순조롭게 해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타구를 쫓아가는 데 있어 다소간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전문 중견수와 같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올해는 본격 전업 2년 차를 맞이해 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으면서 심리적으로도 편안함을 찾을 수 있고, 이는 공격에서의 좋은 흐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공격은 이미 지난해 경력 정점을 찍은 바 있다. 김지찬은 지난해 정규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16, 143안타, 42도루를 기록하며 중견수로서는 더 바랄 게 없는 공격 성적을 보여줬다. 3할 타율도 기록했고, 4할 출루율(.405)도 기록했으며 40개 이상의 도루를 했다. 중견수 및 리드오프로서는 만점 활약이었다.
올해도 수비 흐름, 공격 흐름 모두 좋은 상태다. 아직 시범경기지만 몸놀림도, 방망이도 가볍다. 김지찬은 시범경기 5경기에서 타율 0.538, 1홈런,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46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한 흐름으로 가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긴장감도 많이 줄었을 것이고,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한층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루트를 밟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지찬의 빠른 적응을 놀라워 할 정도다. 박 감독은 16일 광주 KIA전(시범경기)을 앞두고 내·외야 겸업에 대해서는 아직 KBO리그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면서도 “그런 센스는 우선 갖고 있는 선수다. 1년 만에 그게 쉽지 않은데 하여튼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내야수 내의 포지션 변경도 아니고 내야에서 외야로 변경하는 상황에서 1년 만에 그렇게 적응한다는 것은 정말 야구 센스가 정말 타고난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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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수비에서는 박해민(LG), 정수빈(두산), 최지훈(SSG) 등 리그를 대표하는 중견수보다는 못하다는 인상이 있다. 하지만 김지찬은 아직 24세의 선수고, 전업 중견수가 된 지 1년 남짓한 선수다. 앞으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 빠른 발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이기 때문에 타구 판단과 동선 효율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만 더 쌓인다면 충분히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단순히 대주자나 대수비 요원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도 있다. 물론 이정후(샌프란시스코)라는 큰 산이 있기에 주전까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만한 선수가 될 수 있다. 이미 군 문제도 해결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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