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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김민재 '충격의 시즌 OUT' 가능성?…"생각보다 심각, 4월 복귀 장담 NO" (독일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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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상치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4월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맞춰 복귀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뮌헨은 일단 5월 중순에 시즌이 끝나는데 김민재의 부상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시즌 아웃될 가능성도 제외하기 어렵게 됐다.

김민재의 결장 소식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인근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알려졌다. 뮌헨은 15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는데 경기 하루 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에 따른 재활 치료 소식이 알려졌다.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회견 도중 선수단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서슴 없이 김민재를 먼저 얘기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이미 알려진 얘기다"며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콤파니 감독 발언 직후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도 김민재의 부상을 공식화하며 한국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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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당분간 김민재를 활용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금요일 프레스 콘스에서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확인했고 '그가 너무 오래 재활하지 않기를 바란다. 몇 주 갖고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이런 이유로 김민재는 다음 주에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것을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도 몇 시간 뒤 김민재의 3월 A매치 소집 명단 제외를 알렸다.

독일 언론은 콤파니 감독 발표 직후만 해도 김민재가 4월8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홈 경기를 목표로 재활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기류가 바뀌는 분위기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6일 '바이에른에 대한 나쁜 소식'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김민재는 뮌헨의 핵심 선수로, 이번 시즌 37경기를 뛰었다. 5개월간 아킬레스건이 아픈데도 이를 악물고 버텼다"며 "김민재가 얼마나 자리를 비울지는 아직 모른다. 불확실하다. 수술은 받지 않겠지만 염증은 제거돼야 하고 김민재의 휴식도 필요하다"고 알렸다.

그리고는 "한국의 센터백이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앞두고 돌아올지도 확신할 수 없다. 어쩌면 다시 훈련을 받고 팀을 위해 또 이를 악물고 뛸 수도 있겠지만 부상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뮌헨은 4월9일과 17일 인터 밀란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 홈 경기, 2차전 원정 경기를 각각 치른다. 그 사이엔 리그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가 12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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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최근 보훔전과 우니온 베를린전을 연속으로 비겨 분데스리가 우승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결국 인터 밀란~도르트문트~인터 밀란으로 이어지는 3경기를 단단히 준비해야 두 대회에서 큰 고비를 넘는 셈인데 김민재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불투명하다는 것이 빌트의 주장이다.

뮌헨은 김민재가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하며 팀을 33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들어 같은 이탈리아 팀인 인터 밀란전에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며칠 사이 갑자기 일어난 것은 아니다.

김민재 스스로 고백할 만큼 널리 알려진 얘기다. 통증 등이 더 심해지면서 김민재와 뮌헨 구단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 분데스리가 몇 경기와 A매치를 빠지더라도 지금 치료하는 게 이번 시즌 농사를 결정짓는 4~5월을 위해 최적이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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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통제를 맞으면서 버티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지난해 말 "(10월)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며 부상에 대한 걱정과 함께 그래도 출전하는 게 행복하다는 심정을 전해 시선을 끌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공식전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쉬더니 결국 그라운드에서 벗어나 기약 없는 치료에 돌입하게 됐다.

사진=중계화면 / 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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