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16) -- BIRMINGHAM, March 16, 2025 (Xinhua) -- Kim Won Ho/Seo Seung Jae (L) celebrate after winning the men's doubles semifinal between He Jiting/Ren Xiangyu of China and Kim Won Ho/Seo Seung Jae of South Korea at the All England Open Badminton Championships 2025 in Birmingham, Britain, March 15, 2025. (Xinhua/Li Ying)<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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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배드민턴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13년 만에 전영오픈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43위 서승재-김원호는 17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벌어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남자복식 결승서 인도네시아의 카르난도-마울라나(세계 18위)를 2대0(21-19, 21-19)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중국의 왕즈이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에 정상 탈환과 함께 올해 4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사실상 '신생조'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강민혁과 함께 출전했다가 8강에 그친 서승재는 이후 대표팀 전력 개편의 일환으로 새 파트너를 실험하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김원호와 호흡하고 있다. 김원호는 파리올림픽에서 정나은과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서승재-김원호는 이날 1게임부터 배드민턴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13-2로 여유있게 앞서가던 서승재-김원호는 상대의 맹추격에 몰리며 20-19까지 쫓겼다가 간신히 1게임을 먼저 건졌다.
2게임에서도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2, 3점 차로 앞서는가 싶다가도 금세 추격을 허용하는 레이스를 계속 이어나갔다. 16-15에서 김원호의 점프 스매시에 이은 서승재의 푸싱 마무리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은 서승재-김원호는 다시 연속으로 라인아웃을 범하며 또 균형을 이뤘다.
팽팽한 시소게임은 19-19로 이어졌다. 김원호가 재치있게 상대의 라인아웃 공격을 걸러내며 매치포인트를 먼저 만들었고, 마지막 김원호가 번개같은 푸싱 마무리로 숨가쁜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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