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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무사 만루 위기도 이겨냈지만, 치명적인 실책에 발목이 잡힌 NC 다이노스다.
NC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지며 시범경기 전적 2승 6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이날 승리로 4승 5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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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NC는 오는 22일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섰다. 두 팀 모두 개막전을 앞둔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NC는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김성욱(중견수), 선발 투수 김태경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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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차 지명 기대주, 무사 만루 위기 넘겼다
실점 위기에서 저력을 뽐낸 김태경이다.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동원을 3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이후 구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점수를 주지 않고 위기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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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박민우 헤드샷, 이후 박해민-김태경 벤치클리어링 어수선했던 잠실구장
2025시즌 개막까지 5일이 남은 시점에서 부상자 발생은 치명적이다. 더군다나 공수주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주장 박민우라면, 더욱 타격이 클 전망이었다. 박민우의 검진 결과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NC다.
4회말에는 시범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4회말 1사 1루에서 타자 박해민과 투수 김태경 사이에 불꽃이 튀었다. 박해민은 타격 루틴을 따르며 투수를 쳐다보지 않았고, 투수 김태경은 타자 박해민과 시선을 맞추지 않은 채 투구에 나섰다. LG와 NC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으나 양 팀 고참들의 대화 후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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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5회말 실책에 발목이 잡혀 무너졌다. 구원 투수 임정호가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내야 안타,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대타 문성주를 루킹삼진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LG가 더블스틸 작전에 성공하며 1사 2,3루가 된 상황. 임정호는 상대 주포 오스틴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으나 전진 수비에 나섰던 2루수 서호철이 뒤로 빠뜨렸고, 2명의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NC는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구원 투수 김태현을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1사 1,2루에서 오지환의 병살타성 타구 때 2루수 서호철의 토스를 받은 유격수 김주원이 1루에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사이 2루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해 0-3으로 격차가 벌려졌다.
분위기를 내준 NC는 끝까지 추격하려 했으나 별다른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8회초 구원 투수 김영우의 제구 난조를 틈타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고개 숙였다. 9회초 2사 만루 기회 역시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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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vs LG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NC는 선발 등판했던 김태경이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이후 복귀한 뒤 선발 투수 후보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고, 이날 투구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구원 투수로는 김민규(⅓이닝 무실점)-임정호(⅓이닝 3실점 1자책점)-김태현(⅔이닝 무실점)-최우석(1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권희동과 김형준, 대타 도태훈이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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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는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가 5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오며 다가올 2025시즌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이우찬(⅓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김영우(1이닝 무실점)-김강률(1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스틴과 문보경, 오지환, 최원영, 구본혁이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사진=잠실,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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