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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1년 전 서울 시리즈는 오타니 쇼헤이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겼다. '좋아하는 나라'로 꼽은 한국에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에 나가는 기분 좋은 기억도 있지만,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가 자신의 계좌를 멋대로 이용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기도 했다.
'미즈하라 스캔들' 이전의 오타니는 오직 그라운드 안에서의 일에만 집중하는 사람이었다. 미즈하라는 통역이자 매니저로 통했다. 전력분석도 훈련 보조도 심지어 출퇴근도 도맡아했다. 하지만 범죄자와 계속 일할 수는 없는 노릇. 오타니는 사건 이후 다저스 전력분석팀 직원이자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일했던 윌 아이어튼으로 통역을 교체했다.
오타니는 이제 통역 없이도 자신의 일을 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포함한 다저스 구성원들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을 찾았다고 말한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 NHK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 2024'에서 "오타니는 이전보다 독립적이고 강한 인간이 됐다. 모두 스스로 하게 됐고, 오타니에게는 잘 된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너무 의지하면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예전에는 야구장까지 운전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운전도 직접 하고 스케줄도 스스로 받아간다. 오타니가 진짜 자신을 찾은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키케 에르난데스는 오타니와 전보다 더 자주 대화하게 됐다고 했다. 에르난데스는 "예전의 오타니는 조용했고 항상 통역과 함께 있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했다"며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영어를 할 줄 알더라. 언어 장벽에 신경쓰지 않고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오타니를 보니 신선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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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중단된 투수 복귀 준비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왔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됐기 때문에 조금은 틈을 둬도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는 이해하고 있다. 이 시리즈를 통해 타자로 완전히 준비하는 기간이 필요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투수 준비를 멈춘 것이)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오타니가 도쿄돔을 열광시키는 장면은 19일까지 계속 볼 수 있다. 18~19일 '도쿄 시리즈' 컵스전을 SPOTV 프라임과 SPOTV NOW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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