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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전 지고 '깜깜'...포스테코글루 "유로파만 중요한게 아닌데? EPL도 잘해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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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우승 기회가 단 한 번 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떨어지면 올 시즌은 트로피를 사실상 들 수 없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14위(10승4무15패)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사령탑은 시즌 끝까지 리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4-25시즌 EPL 29라운드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패했다.

손흥민은 직전 리그경기인 본머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교체로 출전했다. 유로파리그 16강전을 소화한 직후이기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 명단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팀은 별반 수확 없이 패배했고 손흥민은 곧장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 날 전반전부터 토트넘은 풀럼에게 완벽히 밀렸고 슈팅 수도 1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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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지만 활약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마티스 텔의 슈팅 시도도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33분에는 상대 로드리고 무니스가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44분에는 라이언 세세뇽의 슈팅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이 날 토트넘은 판정 시비도 있었다. 후반 41분에 상대 켈빈 배시가 루카스 베리발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방해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심판 판정에 맡기겠지만 우리는 타 클럽처럼 계속 이런 짓은 하지 않을 것이고, 확실히 문제가 있는 판정이다"라고 직접적으로 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에게 유리한 판정이 하나만 있어도 전국적인 헤드라인이 되지만, 정작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이 나올 때는 언급 하나도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브 비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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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내내 부진했던 이브 비수마에 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이 날 비수마는 중원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만들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가끔 그가 경기 흐름을 놓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을 점유하는 방식에서 좀 더 우세해야 한다. 때때로 경기 집중력이 흐려지는 것 같고 오늘은 중원의 역할이 정말 필요한 경기였다. 비수마의 자신감이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이를 이겨내고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FA컵, 카라바오컵에서 줄탈락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사활을 걸어야 우승컵 여부가 겨우 점쳐진다.

토트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 마지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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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순위 14위로 사실상 올 시즌 자국 리그에서는 어려운 상황이고, 컵대회 두 번의 기회를 날린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하며 간신히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유로파리그만 생각하면서 다른 리그를 제쳐두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EPL 시즌을 이런 식으로 보낼 수 없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경기에서 패배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경기를 총 9경기 남겨두고 있다. 30라운드 첼시전(4월 3일)에 이어 사우샘프턴전, 울버햄튼전, 노팅엄전, 리버풀전, 웨스트햄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애스턴빌라전,마지막 5월 말 브라이튼전까지 마치면 리그가 모두 끝이 난다. 남은 시간은 두 달 남짓이다.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둘 확률은 매우 희박하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면 향후가 매우 어둡다.

한편 A매치를 앞둔 토트넘 손흥민은 17일 오후 귀국해 곧바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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