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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숙영이 70대 아버지가 불륜 일화를 폭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이숙영은 '아버지, 70대에 40대 여자를 만나는 건 아니지 않나요?'라는 주제로 입을 열었다.
이숙영은 "아버지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였다. 90대에도 옷깃은 포기 못 했던 멋쟁이였다. 맛집을 너무 잘 알고 여자랑 헤어질 땐 교통비를 꼭 줬다.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어머니는 이북에서 내려와 친정 가족도 없이 혼자 지냈다며 "두 분이 의대 수업을 같이 듣다가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런 과거사 때문에 아버지는 "너희 엄마는 헌 여자였다. 한 번 배신하고 갔는데 내가 받아줬다"며 자신의 불륜을 합리화했다고.
그러면서 "실제로 엄마가 돌아가신 후 몇몇 여자가 아빠를 찾아오긴 했다. 그때도 아빠는 저랑 나이 한 살 차이 나는 딸뻘의 여성과 교제 중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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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숙영은 "엄마는 산부인과 의사였는데 7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라며 "엄마가 돌아가시기 2년 전에 우연히 아버지의 통화 내용을 엿듣게 됐다. 아버지는 60대 후반이었는데, (불륜 상대) 여자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의 골프장 캐디였다"고 말했다.
그는 "(캐디가) '왜 안 와~ 집에 빨리 와'라고 말하는 걸 엄마가 듣고선 제 동생과 함께 아버지를 미행했다. 근데 캐디도 이미 가정이 있는 유부녀였다"라며 "알고 보니 아버지가 금전적으로 도와주고 있었다. 나중에 식당도 차렸더라"라고 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돌이켜 보니 아버지는 그저 로맨티스트였던 것 같다고. 이숙영은 "아버지는 에너지 넘치고 풍류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이제는 그냥 멋쟁이 아빠라고 애써 이해하고 있다"며 "살아생전 아버지한테 집착했던 엄마의 행동이 의아하다. 우리 세 자녀 때문에 참았던 건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저는 그래서 아버지랑 완전 반대인 사람, 끼가 없는 사람, 100% 안심할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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