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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안목이 옳았다.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18)이 FC바르셀로나의 짜릿한 역전극에 방점을 찍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2로 꺾었다.
대역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까지 0-2로 끌려갔지만, 이후 4골을 몰아치며 거짓말 같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만 극장골 두 방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승점 60(19승 3무 5패)으로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16골 앞선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아틀레티코는 승점 56으로 3위에 머물렀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훌리안 알바레스-앙투안 그리즈만, 사무엘 리누-파블로 바리오스-로드리고 데 폴-줄리아노 시메오네, 헤이닐두-클레망 랑글레-로뱅 르 노르망-마르코스 요렌테, 얀 오블락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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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5분 야말이 골문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갔다. 전반 44분엔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에도 아틀레티코가 먼저 웃었다. 이번에도 역습 한 방이었다. 후반 25분 코너 갤러거가 수비 라인을 완전히 허문 뒤 중앙으로 크로스했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교체 선수 두 명이 만들어낸 완벽한 합작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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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후반 27분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만회골이 시작이었다. 그는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아둔 뒤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하피냐가 수비 뒤로 빨랫줄 같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페란 토레스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불이 붙은 바르셀로나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추가시간 8분 페란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그는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침착하게 수비를 무너뜨리고 멀티골을 뽑아냈다. 치열했던 승부는 바르셀로나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야말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야말과 함께라면 항상 승리가 더 쉽다. 바르셀로나에서 돋보이는 이름은 바로 야말이었다. 그는 골로 보상받을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경기장에 나선다면 더 쉽게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또한 매체는 야말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이는 페란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 마르카는 "야말은 후반 시작부터 득점할 뻔했지만, 약간 빗나갔다. 그는 여러 시도를 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계속 골을 노렸고, 추가시간에 득점하며 바르사의 우승 경쟁에 중요한 승점 3점을 챙겼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야말의 모든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그는 정말 어리고,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야말은 곧바로 약 5개월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손흥민의 칭찬에 화답했다. 야말은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등에서는 꾸준히 득점했지만, 라리가에선 지난해 10월 이후 침묵 중이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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