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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세계 최고 될 거야!" 손흥민 칭찬→5달 만에 득점 폭발...'17살' 초신성, 바르사 구했다! ATM에 0-2→4-2 대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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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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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안목이 옳았다. '2007년생 초신성' 라민 야말(18)이 FC바르셀로나의 짜릿한 역전극에 방점을 찍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2로 꺾었다.

대역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까지 0-2로 끌려갔지만, 이후 4골을 몰아치며 거짓말 같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만 극장골 두 방을 터트렸다.

그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승점 60(19승 3무 5패)으로 선두 탈환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16골 앞선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아틀레티코는 승점 56으로 3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다니 올모-라민 야말, 페드리-마르크 카사도, 알레한드로 발데-이니고 마르티네스-파우 쿠바르시-쥘 쿤데,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먼저 출격했다.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훌리안 알바레스-앙투안 그리즈만, 사무엘 리누-파블로 바리오스-로드리고 데 폴-줄리아노 시메오네, 헤이닐두-클레망 랑글레-로뱅 르 노르망-마르코스 요렌테, 얀 오블락이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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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5분 야말이 골문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갔다. 전반 44분엔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왼쪽에서 슈팅했으나 높이 뜨고 말았다.

기회를 살리진 못한 대가는 뼈아팠다. 아틀레티코가 전반 45분 완벽한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것. 왼쪽에서 공을 잡은 그리즈만이 반대편으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찔러넣었고, 시메오네가 욕심내지 않고 꺾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정확한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아틀레티코가 먼저 웃었다. 이번에도 역습 한 방이었다. 후반 25분 코너 갤러거가 수비 라인을 완전히 허문 뒤 중앙으로 크로스했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교체 선수 두 명이 만들어낸 완벽한 합작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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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후반 27분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만회골이 시작이었다. 그는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아둔 뒤 멋진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바르셀로나가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3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하피냐가 수비 뒤로 빨랫줄 같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페란 토레스가 머리로 돌려놓으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만 17세 야말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추가시간 2분 박스 바깥에서 빠르게 수비수를 제치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은 절묘한 각도로 골문 안에 빨려 들어갔다. 경기 초반 골대를 때렸던 실수를 완벽히 만회하는 야말의 역전골이었다.

불이 붙은 바르셀로나의 화력은 식을 줄 몰랐다. 추가시간 8분 페란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그는 전방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침착하게 수비를 무너뜨리고 멀티골을 뽑아냈다. 치열했던 승부는 바르셀로나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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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야말과 함께라면 항상 승리가 더 쉽다. 바르셀로나에서 돋보이는 이름은 바로 야말이었다. 그는 골로 보상받을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경기장에 나선다면 더 쉽게 승점 3점을 획득할 수 있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또한 매체는 야말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이는 페란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 마르카는 "야말은 후반 시작부터 득점할 뻔했지만, 약간 빗나갔다. 그는 여러 시도를 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계속 골을 노렸고, 추가시간에 득점하며 바르사의 우승 경쟁에 중요한 승점 3점을 챙겼다"라고 평가했다.

야말은 손흥민이 전 세계 윙어를 통틀어 다섯손가락 안에 꼽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야말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선수다. 지금 나이에 그런 활약을 펼치다니 정말 놀랍다"라며 야말이 TOP 5 안에 들 수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또한 손흥민은 "야말의 모든 플레이를 즐기고 있다. 그는 정말 어리고,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야말은 곧바로 약 5개월 만에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손흥민의 칭찬에 화답했다. 야말은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등에서는 꾸준히 득점했지만, 라리가에선 지난해 10월 이후 침묵 중이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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