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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속이 새까맣게 탈 듯 싶다. 아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는 허리통증이 있고, 사위 고우석(26. 마이애미)은 손가락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정후의 허리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곧 MRI 검사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스프링캠프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날 잠을 잘못자는 바람에 허리근육에 긴장증세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 전인 어제 경기에서도 빠졌다. 멜빈 감독은 당시 "며칠 더 빠질 것 같다. 두고봐야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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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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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정후가 처음 허리부위에 이상 증세를 호소한 뒤 48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자 샌프란시스코는 MRI 검진을 통한 정밀검사를 받기로 결정한 것. 결과가 나오는대로 샌프란시스코는 팀닥터와 함께 향후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4억원의 대형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시즌 초반 콜로라도와의 홈경기 중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외야펜스에 부딛혀 어깨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이 부상 때문에 결국 조기에 시즌아웃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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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과 재활을 잘 끝낸 이정후는 올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었다. 지난 오프시즌 동안 운동도 많이 해서 상체도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 그리고 이런 그의 노력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00, 2홈런 5타점의 성과로 나타났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67로 좋았다.
하지만 갑자기 불거진 허리쪽의 문제로 인해 올 시즌 부할을 예고했던 이정후의 계획에 일단 브레이크가 걸리고 말았다.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상태와 관련해 하루 뒤인 19일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취재진에게 브리핑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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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친구이자 이종범의 사위인 고우석은 이미 부상자 명단에 올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한 고우석은 당초 예상과 달리 시즌 개막을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그의 기량이 '수준미달'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뉴욕 포스트 등 미국현지 언론은 익명의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고우석의 볼 회전수가 형편 없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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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에서 시즌을 출발한 고우석은 시즌 중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된 것은 물론 트리플 A에서 더블 A로 강등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다행히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등 기회를 받는 듯 싶었지만 뜻하지 않은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계획이 꼬이고 말았다.
그의 부상은 메이저리그 개막전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고우석은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할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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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종범, 이정후, 고우석©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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