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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좀처럼 성적을 못 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몇 달 전 PL 팀에서 해고된 영국 감독을 물망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풀럼에게 패한 가장 최근 경기는 그들이 리그에서 치른 29경기 가운데 15번째 패배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의 직책이 위태롭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하루 전날인 1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풀럼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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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은 직전 리그경기인 본머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교체로 출전했다. 그리고 풀럼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고 로드리고 무니스와 라이언 세세뇽의 연속골에 얻어맞으며 허탈하게 물러났다. 현재 토트넘은 10승4무15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나고 있다. 그러나 공격적인 축구 전술의 이면에는 연속적 대거 부상이라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세부전술이 받쳐주지 못하다보니 매 경기 선수들의 개인 기량으로 경기를 밀어붙였다. 부상으로 인한 포지션 땜질도 불가피했다. 이겨도 간신히, 패하면 맥없이 물러나는 상황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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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론은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탄 상황이다. 최근 아스날 출신 페리 그로브스 역시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자신을 둘러싼 비판 의견과 신경전을 한바탕 벌이기도 했다. 풀럼전 사전 인터뷰에도 "결과론자들은 축구 감독을 짜증나게 한다"며 자신의 연륜과 경험의 신뢰도를 주장했다. 하지만 경기는 패했고 팬들의 분노와 경질설에 한층 더 불이 붙었다.
'팀토크'는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놀랍게도 최근 해고된 리그 감독을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 번째 시즌엔 항상 우승했다'는 약속을 지킬 마지막 기회다. 올 시즌은 토트넘에게 재앙이다"고 강조했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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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결정 분기점으로 삼고있다"고 말했다.
'팀토크'는 여기에 얹어 "전 사우샘프턴의 감독인 러셀 마틴 감독 역시 젊은 유망주로 여겨지고 있다"며 "올 시즌 초 해고됐지만 그는 상당히 호평받고 있고 뛰어난 젊은 감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의 점유 기반 스타일은 사우샘프턴과 잘 맞지 않았던 모양인데 더 나은 선수를 배치하면 훨씬 좋아질 시스템이다. 마틴은 EPL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틴 러셀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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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밀턴킨스 던스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마틴 감독은 스완지시티를 거쳐 2023년 사우샘프턴을 이끌었다. 1986년 생으로 매우 젊은 감독이다. 1992년생인 주장 손흥민과는 고작 6살 차다.
마틴 감독은 사우샘프턴을 한 시즌만에 승격시키고 3년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결국 재계약 6개월만에 경질당했는데, 공교롭게도 토트넘에 0-5로 대패한 경기가 도화선이 됐다.
한편 토트넘은 국제 휴식기를 보낸 후 오는 4월 4일부터 첼시와의 30라운드로 EPL 경기를 재개한다. 사우샘프턴전, 울버햄튼전, 노팅엄전, 리버풀전, 웨스트햄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애스턴 빌라전, 마지막 5월 말 브라이튼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리그 일정을 마친다.
사진= MHN스포츠 DB,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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