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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평범한 타자로…'7타수 무안타' 새 천적 등장→다저스 타자들도 노히트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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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천적 한 명이 사라졌다.

지난 시즌 50홈런 50도루를 달성한 오타니에게도 천적은 있었다. 샌디에이고 투수였던 태너 스캇이 그 중 한 명. 상대 타율이 0.111(10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삼진은 무려 3개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정규 시즌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까지 스캇을 활용해 오타니를 불방망이를 잠재웠다.

그런데 2025시즌 오타니는 스캇을 상대하지 않게 됐다. 다저스가 스캇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스캇을 4년 총액 7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는 스캇을 영입하면서 불펜을 강화할뿐만 아니라 오타니의 천적 한 명을 없앴다"고 조명했다.

하지만 2025시즌 새로운 천적이 오타니를 위협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도쿄 돔에서 치른 2025시즌 첫 경기에서 천적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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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일본 도쿄 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정작 시카고 컵스 선발 이마나가 쇼타에게는 2타수 무안타로 묶였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2루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이마나가는 사실 알려지지 않은 오타니의 천적이었다. 지난 시즌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이마나가는 오타니와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 1개를 포함해 5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봉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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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이번 개막전을 앞두고 오타니와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이마나가는 "오타니는 틀림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내가 최선의 투구를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그걸 오타니가 치거나 치지 않거나 두 가지로 갈릴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신경 쓰지 않는다. 오타니의 기술이 내 공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지만 거기서 경기 승패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경기 승패가 결정되는 순간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타니를 잡아서 성취감을 느낀다기 보다, 다저스 타자를 상대로 아웃을 하나 올렸다는 점에서 성취감을 얻는다. 오타니를 잡은 것도 큰 아웃이지만 다른 선수를 잡는 것도 크다.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마나가는 오타니뿐만 아니라 다저스 타선을 4이닝 노히트로 틀어막았다. 실제로 오타니뿐만 아니라 다저스를 상대로도 강해다. 지난 시즌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호투다.

그런데 5회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69개. 개막전에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벤치의 의중으로 해석된다.

반면 오타니는 이마나가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진가를 드러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벤 브라운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 냈고, 3-1로 앞선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선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았다. 오타니의 두 번째 득점을 끝으로 경기는 다저스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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