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부사장, 딸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사과, 中 온라인 ‘발칵’
아이브 장원영. 2025. 2. 3.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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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이 딸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여러 중국 매체에 따르면, 셰광쥔 바이두 부사장은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딸이 다른 누리꾼의 개인정보를 유포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제 13세 딸이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말다툼한 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해외 소셜미디어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퍼뜨렸다”며 딸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타인의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점에 깊은 죄책감을 느낀다. 피해를 본 분들에게 엄숙히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 임신부 포함 100여 명 신상 공개…“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 과시
이번 사건은 웨이보에서 한 인물이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누리꾼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그는 해당 누리꾼뿐만 아니라, 약 100명의 개인정보를 무단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는 캐나다에 있기 때문에 경찰 신고도 두렵지 않다”며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이라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확산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가해자의 신원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결국, 웨이보에서 ‘셰광진’이라는 이름이 적힌 온라인 주문서, 재직증명서, 그리고 22만 위안(약 4400만 원)에 육박하는 월급 명세서 등이 공개되면서 해당 인물이 셰광쥔 부사장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셰광쥔 부사장은 딸과 이야기를 나눈 후 잘못을 꾸짖었다고 전하며, “누리꾼들에게 추가적인 개인정보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셰광쥔은 2010년 바이두에 입사해 2021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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