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LG와 SSG의 경기, 4회초 LG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귀루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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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LG와 SSG의 경기, LG 홍창기가 스윙을 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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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LG의 경기. 3회 3루타를 날린 LG 김현수.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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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주전 타자 9명 중 오스틴 딘과 박동원을 제외한 7명이 왼손 타자다. 그래서 대부분의 팀들이 LG 트윈스를 상대로는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LG가 왼손 투수에게 약한 면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전에 특별히 강한 왼손 투수들이 많았다. 대표적인 투수가 KT 위즈의 웨스 벤자민이었다. LG가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 벤자민은 LG전에 5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철벽을 과시했다. 지난해에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의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올시즌 재계약에 실패해 LG로선 다행. 그런데 벤자민이 떠난 그 자리에 또 LG 킬러가 앉았다. 바로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던졌던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온 것. 헤이수스는 지난해 LG전에서 극강의 피칭을 했다. 3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19이닝 동안 20탈삼진에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올시즌 LG에게 희소식이 있다. 바로 각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는 왼손 외국인 투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LG를 상대한 9개 팀 18명의 외국인 투수 중 벤자민과 헤이수스, 로에니스 엘리아스(SSG), 찰리 반즈(롯데), 브랜든 와델(두산), 리카르도 산체스(한화), 카일 하트, 다니엘 카스타노(이상 NC) 등 8명이 왼손 투수였다.
1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 두산-삼성전.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이 투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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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KIA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반즈.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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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와 한화의 경기. 선발 등판 투구하고 있는 롯데 데이비슨.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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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시즌엔 헤이수스와 반즈를 비롯해 키움의 케니 로젠버그, 롯데의 터커 데이비슨, 두산의 콜 어빈, NC의 로건 앨런 등 6명으로 2명 줄었다.
지난해 삼성의 코너 시볼드나 KIA의 제임스 네일, 키움의 아리엘 후라도 등 LG를 상대로 잘던진 오른손 투수도 물론 많았다. 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LG로선 일단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오른손 투수가 많다는 건 고민 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그대로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LG 염경엽 감독은 22일 잠실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벌써부터 고민 중. 롯데는 왼손 반즈가 선발 예고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문성주와 신민재를 대신해 송찬의와 구본혁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왼손 외국인 투수가 줄었다는 것 자체가 LG에겐 호재가 된다. LG의 좌타 라인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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