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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하필 다저스라서' 승리투수 되고 마이너行…'김혜성 절친' 아웃맨도 AAA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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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구방위대' LA 다저스 소속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시즌 첫 승리를 올린 투수 랜던 낵이 마이너리그로 향한다.

20일(한국시간) 다저스 구단은 투수 낵과 맷 사우어, 그리고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낵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차전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6-3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 오른 낵은 6회를 땅볼 2개와 삼진 1개로 정리한 뒤 7회는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낵의 호투를 발판 삼아 다저스는 8회 셋업 맨 커비 예이츠에 이어 9회 알렉스 베시아로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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낵은 이스트 테네시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5로 가능성을 보였다.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투구로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렸지만, 다저스가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면서 자리가 줄었다.

남은 5선발 1자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더스틴 메이를 선택하면서 낵은 트리플A에서 때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메이저리그 콜업 시점을 예상하기도 어렵다.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이후 선발 복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선발 한 자리가 또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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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앤디 파헤스 등과 스프링캠프에서 로스터 경쟁을 벌였던 아웃맨은 도쿄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홈 개막전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도쿄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가 좌완 두 명을 연달아 선발로 내자 아웃맨이 아닌 파헤스를 선발 중견수로 선택했다. 파헤스는 2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터뜨렸고, 아웃맨은 모두 대수비로만 출전했다.

아웃맨은 김혜성과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14일 도쿄돔에서 훈련을 마치고 SPOTV와 만나 "김혜성 라커룸이 내 바로 옆자리라 같이 지낼 시간이 많았다. 나는 애리조나에 사는데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하기 전부터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대화할 기회도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혜성은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항상 웃는다. 같은 언어를 쓰지 않는 사람들과 친해지기 쉽지 않은데 동료들과 빠르게 친해졌다. 성격과 인성이 좋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세 선수가 빠진 26인 명단에 타일러 글래스노오, 블레이크 스넬, 더스틴 메이를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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