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여동욱. 키움 히어로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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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 그리고 배트플립.
예사롭지 않은 신인 타자가 나타났다. '영웅 군단' 루키 여동욱(키움 히어로즈)을 향한 기대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여동욱은 작년 9월 열린 2025시즌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기회를 받은 여동욱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목지훈의 슬라이더를 통타,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신인의 활약에 키움 홍원기 감독은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주전 3루수 자리도 여동욱이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껏 2루수를 봤던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3루수였던 송성문이 그 자리를 메운다. 따라서 적합한 3루 자원이 필요했는데, 이 자리에 여동욱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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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이어졌다. 송성문은 "제가 어릴 때부터 봐온 신인 야수 중 여동욱이 최고"라며 "가장 잘하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완성형 야수"라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수비, 공격이 다 좋다. 같이 야구를 해본 신인 야수 중 압도적 1등"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스스로가 발이 빠른 줄 안다. 제가 볼 때는 그리 빨라 보이지는 않는다"며 농담을 건넸다.
키움은 2025 드래프트를 통해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다수 건졌다. 우선 전체 1순위로 꼽힌 정현우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시범경기에서도 3경기 11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82로 뛰어닌 기량을 뽐냈다.
2라운드에서 뽑힌 선수는 야수 염승원이다. 휘문고 출신 염승원은 고교 시절 통산 타율이 0.402에 달할 정도로 타격에 능한 선수다. 작년에는 20경기 73타수 38안타 타율 0.521을 남겼다.
왼쪽부터 키움 정현우, 여동욱.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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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송성문은 "신인들은 분명히 초반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그런데 이번에 합류한 후배들은 확실히 좋은 선수들"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경기 내적으로, 외적으로 부침이 있을지라도 빨리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많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범경기와 정규리그는 엄연히 다른 법이다. 송성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송성문은 " 성격도 좋고, 갖고 있는 능력도 우수하다"면서도 "그래도 시작해 봐야 아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천하의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시범경기 때 힘들었던 적이 있다. 저 역시도 20타수 이상 안타를 못 친 적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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