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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논란 후폭풍, 김태호PD '굿데이' 디즈니+ 손해 감수한 결방 '불똥'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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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그가 출연 중인 MBC 예능 '굿데이'까지 결국 불똥이 튀었다.

20일 MBC 예능 '굿데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6회의 결방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굿데이' 측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 쉬어 간다"라며 해당 시간에는 또 다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스페셜이 편성된다고 양해를 구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굿데이'의 프로그램 재정비는 출연자 가운데 김수현의 출연 분량에 대한 편집과 그로 인한 완성도를 놉히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김수현이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고(故) 배우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열애 의혹으로 인해 계속해서 비판 여론에 휩싸인 여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최근 김새론 유가족의 주장을 빌려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약 6년 동안 열애를 지속했다며 '그루밍 범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으로 손해배상액 7억원의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이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수현 측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며 반박하고 있으나 좀처럼 힘을 얻지 못하는 상황. 이 가운데 김수현을 향한 비판 여론이 그가 출연 중인 '굿데이'로도 번졌다. '굿데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이 빗발치는가 하면, 급기야 연출자인 김태호 PD를 향한 비판으로도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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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비판은 지난 13일 김수현이 '굿데이' 촬영 현장에 참석하며 더욱 뜨거워졌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김수현 측은 녹화 전날인 12일 갑작스러운 지방 행사를 이유로 13일 예정됐던 '굿데이' 촬영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김수현 없이 '굿데이'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녹화가 수 시간 진행된 가운데 김수현이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에 예정됐던 김수현의 분량은 최소화해 녹화를 마쳤다.

이후 16일 방송된 '굿데이' 5회에서도 김수현의 모습은 일부 등장했다. 빅뱅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 강점인 데다 모두의 목소리를 담은 대형 음악 프로젝트가 '굿데이'의 특색인 만큼 단체 촬영 와중에 김수현의 모습을 통편집하는 게 어려웠던 탓이다.

그로 인해 '굿데이'를 향한 비판은 더욱 치솟았던 터. 결국 '굿데이' 측은 5회 방송을 마친 뒤 17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굿데이'가 국내 방송사인 MBC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는 국내 OTT 웨이브, VOD 서비스는 글로벌 OTT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만큼 방송 시점보다 최소 2주, 1주 가량 사전제작하는 프로그램인 탓에 불거진 촬영과 편집, 공개 사이 시차는 어쩔 수 없었다.

실제 글로벌 OTT 플랫폼들의 경우 해외 각국게 서비스되는 콘텐츠들은 번역 등의 이유로 방송보다 빠른 편집본 제공을 요구하고 있는 터. 이를 어길 경우 제작비 부담이 가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굿데이'가 글로벌 OTT인 디즈니+까지 결방을 결정한 실정이다. 그만큼 김수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국내외 반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드래곤을 향한 호평과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그를 향한 호감이 김수현 논란의 비호감을 이길 수 있을까. '굿데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테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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