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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前 야구 국가대표의 몰락…오재원, 2심도 징역 4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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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홀로 어머니 간호” 선처 호소…2심 선고기일은 4월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전 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재원이 2심 선고에서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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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선처를 호소한 전(前) 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재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8일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3부(정혜원·최보원·류창성 부장판사)는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오씨와 지인 등 3명의 2심 첫 공판을 열고 최후진술과 검찰 구형을 진행,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이날 오씨가 양형부당으로 항소한 사실을 밝히며 “오씨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입해 원심 형은 가볍다”며 1심과 같은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오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 변호인은 “오씨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견디기 힘든 정신적 압박 가운데서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았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치료받기 힘든 상황이라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 약물에 손을 대게 된 사정이 있다”고 변론했다.

직접 최후변론에 나선 오씨는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아버지께서는 어머니의 대소변을 받고 혼자 힘겹게 (간호를) 하고 있다”며 “소중한 가족을 못 지키고 하루하루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뼈에 새기고, 다시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오씨는 2023년 11월 지인 이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앞서 2022년 11월 약 일 년간 총 11차례에 걸쳐 필로폰 투약 및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약 0.4g을 보관한 혐의와 수면제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 후배 야구선수 등을 압박해 의료용 마약류를 받은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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