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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삼성 구자욱 "한국시리즈 우승 목표…빨리 시즌 시작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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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과는 잊으려 노력…올해 더 성장할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강민호, 박진만 감독, 구자욱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20.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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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2025시즌을 맞는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몸 상태를 100%로 회복했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개인이 거둔 성과는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한 해에 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구자욱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공식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구자욱은 "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설레고 기대됐다. 빨리 개막했으면 좋겠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삼성은 오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개막전에 나선다.

구자욱은 "개막전도 홈에서 열린다. 시즌에 들어가면 선수들은 팬들이 가득 찬 경기장에서 열기와 희열을 느낄 수 있다. 빨리 그 열기를 느끼고 팬들도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 지금은 그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에서 삼성 구자욱이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25.03.20.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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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역시 100%라고 자신했다.

구자욱은 "사람의 몸이 100%일 수는 없지만 몸도 마음도 100%라고 느껴진다. 지금 아픈 곳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이어진 한국시리즈까지 나서지 못했던 그는 "다리는 이제 괜찮다. 빨리 경기에 들어가고 싶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해 구자욱은 비록 팀으로서는 시즌 막판 아쉬움을 남겼지만 선수 개인으로서는 커리어하이를 쌓았다.

그는 지난 시즌 129경기에 나서 169안타 115타점 33홈런 타율 0.343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서 유일하게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손에 쥐었다.

하지만 구자욱은 과거의 영광에 취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0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리고 있다. 2025.03.10.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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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작년에 좋았던 기억이 많지만 지나가면 그냥 추억일 뿐이다.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2025시즌이니까 저도 새롭게 시작하려 한다. 작년에 좋았던 것을 머릿속에 갖고 있으면 예민해지고 실망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매년 성장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에 임한다. 작년에 잘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 기억도 잘 안 난다. 올해도 더 성장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팀으로서는 우승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구자욱은 "오늘 미디어데이 행사에 작년 시즌 순위의 역순으로 입장했다. 뒤에서 다른 팀들의 입장을 지켜보니 우리 팀이 작년에 잘했었구나 느낄 수 있었다"며 "올해는 우승을 해야겠다는 확실한 목표도 생겼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해 10월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3회말 1사 삼성 이성규가 솔로 홈런을 친 뒤 구자욱과 포옹하고 있다. 2024.10.25.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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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지난 2021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체결한 5년 최대 120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2026년은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다만 구자욱은 계약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계약은 혼자만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계약은 전혀 의식되지 않고 그저 경기에서 이기는 것만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길게 유지하고 있는 헤어 스타일에 대해선 "짧게 자르면 미용실을 자주 가야 하니까 그냥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번 스프링캠프에 다녀온 뒤 살짝 정리한 상태"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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