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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KKKKK’ 미쳤다, 개막전 103구 던지다…ML 20승 투수, 151km 투심과 130km 포크볼에 롯데 추풍낙엽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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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인 LG 트윈스는 새 외인 치리노스를 선발로,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초 종료 후 엘지 치리노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5.03.22 / ksl0919@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KBO리그 데뷔전에서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치리노스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25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LG는 12-2로 크게 이겼다.

무엇보다 치리노스는 이날 103개의 공을 던졌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10명의 외국인 투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100개를 넘겼다. KT 헤이수스와 NC 로건이 94구로 나란히 두 번째로 많은 투구 수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에 치리노스의 투구 수에 대해 “100개는 안 넘기고, 100개 미만 90개 언저리에서 교체한다. 90개 정도에서 끝나는 이닝에 바뀌겠죠. 85개를 던지지 않는 이상. 주자를 놓고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리노스는 5회까지 82구를 던졌다. 85구 미만이라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사 후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 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면서 103개까지 던졌다.

주무기 투심은 최고 151km까지 나왔다. 이날 삼진 8개를 모두 낙차 큰 포크볼(140km~133km)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빠른 투심으로 카운트를 잡고, 결정구로 포크볼의 위력이 좋았다. 투심 54개, 포크볼 27개, 슬라이더 19개, 포심 3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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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인 LG 트윈스는 새 외인 치리노스를 선발로,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LG 선발 치리노스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3.22 / ksl0919@osen.co.kr


치리노스는 1회 톱타자 황성빈 상대로 초구 149km 투심을 던졌고, 137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승민과 나승엽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처리, 공 9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1사 후 윤동희와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손호영을 137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는 포크볼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4회 5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였다. 1사 후 레이예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윤동희와 전준우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처했다. 손호영의 땅볼 타구는 유격수의 다이빙캐치를 살짝 벗어나며 2타점 좌전 적시타가 됐다.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다시 1사 만루 위기가 됐지만, 박승욱을 헛스윙 삼진, 황성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 삼자범퇴. 6회 1사 후 전준우를 볼넷을 내보냈으나, 손호영과 유강남을 포크볼을 결정구로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인 LG 트윈스는 새 외인 치리노스를 선발로,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웠다.4회초 1사 1, 2루 LG 치리노스가 롯데 전준우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위기를 맞고 있다. 2025.03.22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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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삼진을 잡은 마지막 공을 쥐고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치리노스는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이다 보니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준비했던 투구 내용이 나왔고,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포크볼 결정구가 돋보였고, 준비한 게임 플랜이 궁금했다. 치리노스는 "전력분석팀과 포수 박동원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캠프에서는 내가 원하던 스플리터(포크볼) 무브먼트가 안 나왔는데, 시즌 시작 전에 그립을 좀 수정했다. 스플리터 그립이 조금 더 편해졌고, 자신감이 좀 더 붙은 상황에서 개막전을 치렀는데 편안하게 자신감 있게 던졌다. 스플리터가 효율성 있게 피칭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잠실구장은 2만3750명 매진이었다. 치리노스는 “마운드에 있을 때는 팬분들의 응원에 크게 신경쓸 수 없었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7회부터 더그아웃에서 관중들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정말 굉장히 놀라웠다. 미국에서도 선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렇게 1회부터 마지막 9회까지 응원을 끊임없이 보내주시는 팬분들은 처음 봐서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에 치리노스에 대한 기대치로 15승을 언급했다. 치리노스는 “감독님 의견에 동의한다. 13년 동안 미국 생활을 하면서 한 시즌에 15승을 기록한 적이 아직 없는데, 이번 시즌이 그 첫 시즌이 됐으면 한다. 승도 중요하지만 경기에 나올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꼭 승리 투수가 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야겠다는 생각으로 투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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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김성락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LG는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25 KBO리그 개막전에서 12-2로 크게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엘지 치리노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5.03.22 / ksl0919@osen.co.kr


[OSEN=잠실, 김성락 기자]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이 열렸다.홈팀인 LG 트윈스는 새 외인 치리노스를 선발로, 원정팀 롯데 자이언츠는 반즈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장을 방문한 관중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03.22 /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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