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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떠난 빈자리를 KBO 출신이 메운다, 151안타 치고 재계약 실패했는데…또 ML 개막 로스터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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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콜로라도 닉 마티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2022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1년을 뛰었던 외야수 닉 마티니(35)가 2년 연속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올해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초청선수 신분으로 개막 로스터를 뚫었다.

콜로라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외야수 마티니를 40인 로스터에 올리면서 외야 유망주 잭 빈을 마이너 옵션으로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에 내려보냈다.

지난 1월 중순 콜로라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로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마티니는 시범경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6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36타수 14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7볼넷 6삼진 2도루 출루율 .511 장타율 .556 OPS 1.067로 폭발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티니는 개막 26인 로스터도 확정됐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마티니가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제이크 케이브와 비슷한 요소를 팀에 가져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블랙 감독이 말한 케이브는 현재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가 맞다. 케이브는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코너 외야수로 풀시즌을 뛰며 123경기 타율 2할5푼1리(323타수 81안타) 7홈런 37타점 OPS .686을 올렸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OSEN=민경훈 기자] 두산 제이크 케이브. 2025.03.22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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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 콜로라도와 재계약 실패한 케이브는 한국으로 떠났다. KBO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를 받고 두산과 계약했다. 지난 22~23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에선 8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침묵하며 시작은 별로 좋지 않았다.

한국으로 떠난 케이브 자리를 KBO리그 출신 마티니가 메우는 모양새가 됐다. 마티니 역시 코너 외야수로 에너지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

마티니 개인적으로는 2년 연속 개막전 로스터 진입. 지난해에는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3월2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8번 지명타자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2회 투런포에 이어 3회 스리런포를 폭발하며 신시내티의 개막전 승리(8-2)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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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닉 마티니. 2025.02.25 / sunday@osen.co.kr


인상적인 스타트를 끊었지만 용두사미 시즌이었다. 52경기 타율 2할1푼2리(146타수 31안타) 5홈런 24타점 OPS .651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왼손 엄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쳤고, 시즌 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FA로 풀렸다. 아쉽게 신시내티를 떠났지만 콜로라도에서 다시 기회를 잡는 데 성공했다.

좌투좌타 외야수 마티니는 2022년 NC와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그해 타율 2할9푼6리(510타수 151안타) 16홈런 85타점 51볼넷 86삼진 15도루 출루율 .365 장타율 .461 OPS .826으로 나름 준수한 성적을 냈다. 올스타에도 뽑혔고, 그해 8월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KBO리그 역대 4번째 인사이더 더 파크 만루 홈런으로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며 중장거리 타자로 꾸준함을 보였지만 거포형 타자를 원한 NC는 마티니를 포기했다. 트리플A 홈런왕 출신 제이슨 마틴을 영입하면서 마티니와 작별했다. 보류권이 풀렸지만 다른 팀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지 못한 마티니는 2023년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그해 8월말 빅리그 콜업을 받은 뒤 29경기 타율 2할6푼4리(72타수 19안타) 6홈런 16타점 OPS .912로 짧은 기간 임팩트를 보여주며 올해까지 3년 연속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OSEN=이석우 기자] NC 시절 닉 마티니. 2022.09.23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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