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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K리거' 야잔의 자신감 "요르단이 이길 거다…한국스타일 이미 잘 알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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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정현 기자) FC서울에서 활약하는 수비수 야잔 알아랍이 한국에서의 경험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무너뜨리겠다고 말했다.

야잔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과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자말 셀라미 감독과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요르단은 오는 2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대한민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앞서 21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7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FC서울 소속 야잔 알 아랍의 선제골과 압달라 나시브의 연속골로 먼저 앞서간 요르단은 전반 33분 상대 타메르 세얌에게 추격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48분 해외파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의 쐐기 골이 터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승점 3점을 얻은 요르단은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겨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친 이라크를 골득실 우위로 3위(3승3무1패·승점12·골득실+2)로 내리고 2위(3승3무1패·승점12·골득실+6)로 올라섰다.

요르단은 오만과 1-1로 비긴 선두 한국(4승3무·승점15)과 단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요르단은 한국을 제압하면 B조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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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잔은 지난해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요르단의 결승 진출을 이끈 센터백으로 주목을 받았고 같은 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서울로 이적했다.

서울에서 곧바로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그는 지난해 서울의 리그 4위를 이끌었다. 상황에 따라 2025-20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출전도 가능하다.

야잔은 서울 소속으로도 꾸준히 요르단 대표팀에 소집됐다. 3차예선 전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암만에서 열린 한국과의 B조 3차전에도 선발 출장했는데 당시 이재성, 오현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한 야잔은 "내일 경기는 양 팀 모두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이고 성공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을 여러 차례 상대했지만, 내일 경기는 극도로 어려울 것이며 B조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뛴 것이 한국 선수들을 상대하는데 귀중한 경험이 됐다. 이런 점에서 내일 우리 팀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면서 요르단에 기쁘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야잔의 일문일답.

-K리거로 한국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기분이 어떤가.

안녕하세요!(한국말) 물론 내일 경기는 양 팀 모두 어려울 것이다.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이고 성공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을 여러 차례 상대했지만, 내일 경기는 극도로 어려울 것이며 B조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중요하다.

서울에서 뛴 것이 한국 선수들을 상대하는데 귀중한 경험이 됐다. 이런 점에서 내일 우리 팀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면서 요르단에 기쁘게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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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얼마나 준비돼 있나.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한국을 상대했다. 수비에서 특히 비슷한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센터백에서 부상자(한국은 김민재)가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 경기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

-장거리 원정이 내일 경기에 부담이 될까.

당연히 나는 한국에서 경기를 해왔고 중동으로 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고 메디컬팀과 이에 적응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다음을 위해 준비돼 있어야 한다. 한국 음식이 중동 음식과 아주 다르지만, 우리 팀에 요리사가 동행해 중동 음식을 잘 즐기고 있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내일 어려운 경기를 잘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요르단 선수일 텐데 동료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

당연하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하고 진지하다. 경기에서도 모든 것을 쏟는다. 나는 한국과 여러 차례 경기했고 이미 한국 선수들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내일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역할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요구하는 것들을 해낸다면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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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요르단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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