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은퇴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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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문성민(38·현대캐피탈)이 뜻깊은 은퇴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문성민은 20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 이후 구단이 마련한 은퇴식에 나섰다. 약 2700명의 홈 관중이 모두 남아 문성민을 연호했고,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문성민은 눈물을 쏟았다.
감사 영상 'Thank you mooni' 상영으로 은퇴식이 시작됐고, 핸드 프린팅 기념식과 문성민의 등 번호 15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이 이어졌다. 그리고 문성민은 은퇴사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문성민은 경기대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뽑혀 3번의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2006년 도하 대회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시즌 통산 381경기를 뛴 문성민은 4813득점으로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서브 에이스도 351개로 4위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20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열린 은퇴식에서 동료 선수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캐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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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은 "최고의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선배, 친구, 후배까지 좋은 선수들을 만나 지금까지 즐겁게 배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은퇴식까지도 많이 축하해줘서 감사하다"며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당초 구단은 챔프전 기간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문성민은 "팀이 챔프전에 집중할 수 있게 정규 리그 끝나고 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구단에선 큰 경기 때 하길 바랐는데 팀 사정이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마지막 인사는 팬들에게 천안에서 드리고 싶었다"면서 "사실 그게 제일 컸다"고 밝혔다.
2018년 우승 뒤 다시 절호의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정규 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프전에 직행했다.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팀 우승을 위한 배려다.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경기.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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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다시 우승을 이뤄주길 바랐다. 문성민은 "지금은 세대 교체가 되면서 허수봉을 필두로 팀이 완성됐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훈련 상대로서 최선을 다하는 동안 수봉이를 포함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응원했다. 이어 챔프전 출전 여부에 대해 "오늘이 선수로선 마지막"이라고 못박았다.
제2의 배구 인생을 꿈꾼다. 문성민은 이후의 삶에 대해 "일단 구단이랑 먼저 얘기해보고 싶다"면서 "배구 관련된 일이라면 일단 다 열어두고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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