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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남성 중심 벽 깨졌다' IOC, 최초 여성-아프리카 수장 탄생...짐바브웨 출신 코번트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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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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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집행위원은 21일(한국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개최된 제144차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위원장 선거에는 코번트리를 비롯해 세바스찬 코(영국),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의 3파전이 펼쳐졌다.

현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포함해 역대 수장은 모두 남성이었다. 또한 유럽 남성 중심이었기에 이번 선거에서 코번트리의 당선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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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과 달리 코번트리는 유효 투표 수 97표 중 49표를 쓸어담으면서 2위 사마란치 주니어(28표)를 크게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배영 200m에서 정상에 등극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자국인 짐바브웨에서는 체육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2012년 IOC 선수 위원으로 당선된 뒤 2023년에는 IOC 집행위원이 됐다.

이로써 코번트리는 최초의 여성이자 아프리카 대륙 출신의 IOC 위원장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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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번트리는 "IOC와 올림픽이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올림픽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양성은 우리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요소"라며 전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가 매우 분열된 상황에서 올림픽은 인류의 선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플랫폼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이 공감대와 공동의 이해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 것처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8 로스엔젤레스(LA) 하계올림픽도 이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월 24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는 코번트리 당선인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 동안 IOC 수장을 맡을 수 있다.

사진 = AFP,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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