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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의 눈물을 닦아준 예능이 안방극장에도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유 어사의 기습 공격' 편으로, 유재석과 암행단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찾아가 '먹어서 응원'하는 내용을 그렸다. 과거 '무한도전' 속 박명수의 '기습 공격'을 16년 만에 재현한 이번 방송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첫 작전지는 이대 앞의 즉석 떡볶이집이었다. 인건비 부담으로 사장 혼자 가게를 운영하던 곳으로, 한 테이블을 채우기도 힘든 수준의 매출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이었다. 유재석은 "사장님 저희들에게 양껏 음식을 내주십시오"라고 외치며 암행단을 이끌고 가게에 입장했고, 긴 공복으로 배고픔에 불탄 멤버들은 순식간에 가게를 북적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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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미납이라는 사장님의 현실적인 고충에 유재석은 "더 먹어야 하오"를 외치며 소비에 박차를 가했고, 결과는 목표 매출액 80만 원을 훌쩍 넘긴 146만 7천 원이었다.

이어진 2차 전투는 은평구의 숯불갈비집이었다. 이곳 역시 하루 매출 40만 원을 넘기기 힘들어 폐업을 고민하던 가게였다. 전 농구선수 박광재, 배우 이규호는 놀라운 식사량으로 갈비를 '토벌'하며 활약했고, 갈비를 완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장 가족은 "불경기다. 매출이 반 토막 났다. 너무 힘들어 죽겠단 얘기도 많이 하는데, 모처럼 웃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목표 매출액 200만 원에는 미치지 못한 171만 5천 원이었지만, 제작진 회식까지 더해 결국 목표를 달성하는 훈훈한 결말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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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같은 자영업자다. 눈물 나고 기분 좋게 봤다", "이 어려운 시기에 너무 와닿는 기획이었다", "우리 엄마도 장사하시는데 같이 돈쭐난 기분"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놀면 뭐하니?'는 2049 시청률 2.0%, 수도권 가구 시청률 4.0%를 기록했고, 갈비집에서 매출을 확인하던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1%를 찍으며 토요일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유재석은 "오늘 자영업자 사장님들 기운 나게 해드리자"고 밝히며 단순한 방송 이상의 가치를 보여줬다. 예능으로 웃음을 주는 것을 넘어, 현실의 고단함을 함께 나누고 응원하는 방식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사진 제공 = 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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