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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가 이끄는 미국, 파나마에 덜미…"유니폼만 입었다고 이길 수 있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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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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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남자축구대표팀 감독이 충격 패배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은 21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파나마에 0-1로 패했다.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단순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것만으로는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미국 대표팀이다. 하지만 유니폼만 입었다고 또는 어디에서 경기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스스로 증명해야 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힘든 경기를 견뎌야 하며 경합에서 이겨야 하고,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66%의 점유율로 파나마(34%)를 압도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진 못했다. 미국의 기대득점(xG)은 0.68에 불과했다. 파나마 역시 0.10으로 낮았으나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파나마는 후반 추가시간 4분 교체 투입된 세실리오 워터먼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결승행을 좌절시켰다. 이로써 미국은 대회 4연패에 실패하며 2019-2020시즌 창설 이후 역사상 유일한 우승팀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미국은 공식전에서 파나마에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에서 파나마에 패하며 탈락했던 미국은 결국 당시 팀을 이끌던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가 경기 초반을 제대로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 점이 가장 실망스럽다"며 "전반전에 너무 느릿했고 안일했다. 볼을 소유하는 데만 집중했고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미국은 오는 24일 캐나다와 3·4위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포체티노 감독은 상대가 누구든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격적인 태도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상대는 우리가 짧은 패스를 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안전한 플레이만 하려 해서는 안 된다. 축구를 하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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