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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좌우 없지만 위아래도 없다' 이천수 "축구협회- 감독 선임 응어리 없애려면 경기력 올라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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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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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경기력에 대한 작심 비판에 나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후 볼 점유율에서 앞섰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답답한 모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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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막판에야 부상으로 빠진 백승호(버밍엄시티)를 대신해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황희찬(울버햄튼)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들어 오만의 두터운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보였고, 후반 35분 이강인이 쓰러진 사이 알리 알 부시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한국은 양현준(셀틱), 오현규(헹크) 등을 교체 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안방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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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천수는 현영민, 이황재 축구 해설위원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경기가 무승부로 종료되자 이천수는 기다렸다는 듯 비판을 쏟아냈다. 이천수는 "우리가 '누구를 이겼다', '어느 정도 올라왔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디테일한 부분들이 받쳐줘야 한다. (그런데) 마지막 패스의 디테일이 없다. 오랜만에 만나서 호흡을 맞춰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디테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은 축구 팬들 빼고 모두가 잘못한 날이다. 코치들도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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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천수는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에 대한 팬들의 응어리를 없애려면 경기력이 올라와야 한다. 경기력이 아니면 못 없앤다"면서 "우리가 어려운 팀하고 경기하는 것도 아니다. 무조건 잡아놓고 가야 하는 경기였다. 앞으로 갈수록 어려운 팀을 만날텐데 이렇게 반복되는 한국축구가 아쉽다. 다시는 이런 결과가 나오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만과 비긴 한국은 22일 재소집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한 뒤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예선 8차전을 치른다.

사진 =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리춘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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