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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이제 시작이다' 18세 윤도영 브라이턴 이적 한방에 몸값 폭등, 5억5000→38억, 벌써 680% UP. 성장 더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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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적 한번 성사됐을 뿐인데, 가치는 거의 700%나 폭등했다.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가치가 오르게 될 지 벌써 기대된다.

한국 축구에 탄생한 또 하나의 '초신성'이 영국으로 떠났다.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2024년 고교생 신분으로 프로 데뷔한 '초신성' 윤도영(19)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으로 전격 이적한 것.

대전과 브라이턴 구단은 모두 21일(이하 한국시각) 윤도영의 이적을 발표했다. 윤도영의 합류는 올 여름이다. 브라이턴 구단은 '윤도영은 이적시장이 시작되는 7월 1일에 합류한다'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이며 (첫 시즌인) 2025~2026시즌에는 다른 팀에 임대돼 뛰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5년의 장기계약, 그리고 곧바로 임대를 통한 육성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 브라이턴이 윤도영에게 꽤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0대 후반의 유망주를 영입해 성장시켜 활용하는 건 EPL의 트렌드다. 일단 이적료가 저렴하고, 향후 잠재력이 터졌을 때 길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성장한 이후 이적시키면 큰 이적료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K리그1에서 활약할 때의 윤도영(대전 하나시티즌)과 양민혁(강원FC)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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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지난해 강원FC에서 양민혁(19)을 영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토트넘은 양민혁 뿐만 아니라 아치 그레이(19), 루카스 베리발(19) 등 2006년생 동갑내기 유망주를 한꺼번에 데려왔다. 현재 그레이와 베리발은 토트넘 1군 경기에 내보내는 중이고, 양민혁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QPR로 임대 보내 육성 중이다.

윤도영도 절친 사이인 양민혁처럼 일단 임대생활로 해외리그 첫 번째 시즌을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임대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만약 챔피언십 팀으로 간다면 양민혁과의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인 두 초신성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윤도영과 양민혁이 과언 어느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을 지는 전혀 예측 불가다. 끝내 적응에 실패하고 K리그로 유턴하는 결말도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해버지' 박지성(은퇴)이나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처럼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오르는 상황을 기대해볼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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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이번 이적으로 이미 윤도영의 가치가 급등했다는 점이다. 큰 무대로 가게됐기 때문에 그만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가치가 반영된 것이다.

일단 윤도영이 이번 브라이튼 이적을 통해 받은 이적료는 200만파운드(약 37억9000만원)로 밝혀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 등에 기고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가 22일 자신의 SNS에서 밝혔다. 그는 '브라이턴이 윤도영을 여릅에 합류시키기로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이적료는 200만파운드'라고 밝혔다.

EPL 구단 입장에선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그런데 이는 윤도영과 대전 입장에서는 엄청난 돈이다. 종전에 비해 무려 7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기 때문이다.

세계 축구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윤도영의 최신 마켓 밸류는 35만유로(약 5억5000만원)였다. 2024년 12월초 기준으로 평가한 액수인데, 여기에는 브라이턴 입단 이슈가 반영되지 않았다. 즉, 이때까지만 해도 윤도영은 이적료로 35만유로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선수였다.

트랜스퍼마크트 홈페이지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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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대전 한화시티즌에서 활약하던 윤도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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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이콥스 기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브라이턴 이적 과정에서 실제로 발생한 이적료는 200만파운드나 됐다. 가치가 엄청나게 올라간 것이다. 한화 기준으로 5억5000만원짜리 선수가 37억9000만원에 팔렸으니 약 6.8배가 오른 것이다. 상승률 680%, 대박급의 폭등이다.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윤도영이 임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뒤 브라이튼으로 돌아와 주전급 선수가 된다면 또 이 정도의 상승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적료가 지금은 100만 파운드 단위지만 1000만 파운드 단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브라이턴은 5년 안에 이런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막 해외 무대에 첫 스텝을 내민 윤도영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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