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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호랑이 잡자” 대혈전 예고… 2025년도 1000만 관중 가즈아~ [S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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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프로야구 정규리그 22일 ‘플레이볼’

디펜딩챔프 KIA 2연패하나

전문가들 “부상만 없다면 우승 유력”

선발 보강한 삼성 강력 대항마 꼽혀

시범 1위 KT·재작년 우승 LG도 막강

두산·한화 등 중위권 싸움 치열할 듯

2연속 1000만 흥행 노린다

슈퍼루키 배찬승·정우주·정현우 등판

MLB 복귀 노리는 빅리거 출신 러시

외국인 선수 30명 중 13명 ‘새 얼굴’

확 커진 한화 새 구장도 흥행 기대 ‘업’

2025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22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롯데-LG(잠실), 두산-SSG(인천), 키움-삼성(대구), 한화-KT(수원), NC-KIA(광주)의 개막 2연전으로 출발을 알리는 2025시즌은 개막 2연전과 올스타 휴식기 직후 4연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돼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미편성된 45경기(팀당 9경기)는 우천 등 취소 경기와 함께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7월12일 열린다. 무엇보다 올해 KBO리그는 최강자로 꼽히는 디펜딩 챔피언 KIA의 2년 연속 우승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9개 구단의 도전으로 흥미를 더한다.

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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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00만 관중 보인다

겨우내 ‘플레이볼’ 소리를 기다려왔던 야구팬들은 시범경기부터 들썩거렸다. 올해 시범경기 관중은 42경기에 총 32만1763명이 입장, 평균 7661명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시범경기 평균 최다인 2012년 7470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이 기세는 정규리그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럴 요소도 충분하다. 10개 구단이 스토브리그 동안 전력 보강에 힘쓰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2026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발탁을 노리는 선수들이 분전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또한 삼성 박진만, LG 염경엽, 두산 이승엽, SSG 이숭용, 키움 홍원기 감독 등 10개 팀 중 5개 팀 사령탑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변수 등으로 더욱 흥미로운 페넌트레이스와 가을 야구 명승부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1만2000석 규모의 홈구장을 쓰던 한화의 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2만7명까지 수용이 가능해졌다는 것도 더 큰 흥행을 바라보게 한다. 지난해 한화는 홈 71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7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강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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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연패 하나… 삼성·LG·KT 등도 우승 전력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이견은 없어 보인다. 이런 KIA의 아성에 도전할 팀으로는 2024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삼성, LG, KT 등이 지목되고 있다.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KIA는 모든 전력이 탄탄하다”며 “그나마 약점을 꼽자면 5선발”이라고 밝혔다. 허도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의리가 (6월 이후) 부상에서 돌아오면 KIA는 5선발도 다 채워진다”며 “부상만 없다면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태균 KBSN 해설위원은 “1위 싸움보다는 중위권 싸움이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 나섰던 삼성이 가장 강력한 KIA의 대항마로 꼽힌다. 류선규 전 SSG 단장은 “삼성은 지난해 불펜 문제가 있었지만 새 시즌 황동재, 배찬승 등 젊은 선수들이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균 위원도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등 검증된 선발투수들이 합류했기에 불펜 부하가 작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3시즌 통합우승팀 LG와 꾸준한 강자이자 올해 시범경기 1위에 오른 KT도 우승 대권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것에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이들 외 5강 유력 팀으로 두산과 한화가 꼽혔다. 한화는 코디 폰세와 엄상백의 합류로 선발투수진이 강화됐고, 심우준이 합류해 내야 수비가 탄탄해진 것이 이유로 꼽혔다. 두산은 지난해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정규리그 4위에 올랐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더해 SSG, 롯데, NC도 어떻게 시즌을 보내느냐에 따라 5강을 바라볼 수 있는 다크호스라 할 수 있지만 지난해 최하위 키움은 올해도 가장 약체로 꼽힌다.

정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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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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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전직 빅리거… 기대되는 새 얼굴

‘새 얼굴’들이 불러올 신선한 바람도 2025년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올해는 즉시전력감 신인 선수가 많다. 2006년생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의 투수들이 대표적이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좌완 투수 정현우는 데뷔 시즌부터 키움 4선발로 낙점됐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1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10탈삼진, 평균자책점 0.82로 호투해 연착륙을 예고했다. 전체 2순위 우완 정우주도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을 던지며 시범경기에서 3경기 2.1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1995년 이동수, 2005년 오승환, 2015년 구자욱까지 10년 주기로 신인왕을 배출한 삼성은 올해 좌완 배찬승이 그 계보를 이을 재목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005년생인 김영우(LG)도 이들과 경쟁할 신인 투수다.

콜 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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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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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도 30명 중 13명이 ‘새 얼굴’이다. 특히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전직 빅리거들의 한국행도 줄을 잇고 있다. 그중에서도 두산 좌완 투수 콜 어빈과 KIA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MLB에서 통산 134경기에 등판해 28승을 거둔 어빈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21∼2023년 빅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을 쳤던 강타자다. 이 밖에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SSG 투수 미치 화이트도 기대를 모으는 빅리거 출신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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