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로야구 정규리그 22일 ‘플레이볼’
디펜딩챔프 KIA 2연패하나
전문가들 “부상만 없다면 우승 유력”
선발 보강한 삼성 강력 대항마 꼽혀
시범 1위 KT·재작년 우승 LG도 막강
두산·한화 등 중위권 싸움 치열할 듯
2연속 1000만 흥행 노린다
슈퍼루키 배찬승·정우주·정현우 등판
MLB 복귀 노리는 빅리거 출신 러시
외국인 선수 30명 중 13명 ‘새 얼굴’
확 커진 한화 새 구장도 흥행 기대 ‘업’
최정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년 연속 1000만 관중 보인다
겨우내 ‘플레이볼’ 소리를 기다려왔던 야구팬들은 시범경기부터 들썩거렸다. 올해 시범경기 관중은 42경기에 총 32만1763명이 입장, 평균 7661명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시범경기 평균 최다인 2012년 7470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이 기세는 정규리그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럴 요소도 충분하다. 10개 구단이 스토브리그 동안 전력 보강에 힘쓰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2026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 발탁을 노리는 선수들이 분전을 펼칠 준비를 마쳤다. 또한 삼성 박진만, LG 염경엽, 두산 이승엽, SSG 이숭용, 키움 홍원기 감독 등 10개 팀 중 5개 팀 사령탑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변수 등으로 더욱 흥미로운 페넌트레이스와 가을 야구 명승부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지난해 1만2000석 규모의 홈구장을 쓰던 한화의 새 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2만7명까지 수용이 가능해졌다는 것도 더 큰 흥행을 바라보게 한다. 지난해 한화는 홈 71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7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강백호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KIA 2연패 하나… 삼성·LG·KT 등도 우승 전력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KIA는 모든 전력이 탄탄하다”며 “그나마 약점을 꼽자면 5선발”이라고 밝혔다. 허도환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의리가 (6월 이후) 부상에서 돌아오면 KIA는 5선발도 다 채워진다”며 “부상만 없다면 우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태균 KBSN 해설위원은 “1위 싸움보다는 중위권 싸움이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외 5강 유력 팀으로 두산과 한화가 꼽혔다. 한화는 코디 폰세와 엄상백의 합류로 선발투수진이 강화됐고, 심우준이 합류해 내야 수비가 탄탄해진 것이 이유로 꼽혔다. 두산은 지난해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정규리그 4위에 올랐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더해 SSG, 롯데, NC도 어떻게 시즌을 보내느냐에 따라 5강을 바라볼 수 있는 다크호스라 할 수 있지만 지난해 최하위 키움은 올해도 가장 약체로 꼽힌다.
정우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찬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슈퍼루키·전직 빅리거… 기대되는 새 얼굴
‘새 얼굴’들이 불러올 신선한 바람도 2025년 KBO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올해는 즉시전력감 신인 선수가 많다. 2006년생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의 투수들이 대표적이다.
콜 어빈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즈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외국인 선수도 30명 중 13명이 ‘새 얼굴’이다. 특히 KBO리그 활약을 발판 삼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면서 전직 빅리거들의 한국행도 줄을 잇고 있다. 그중에서도 두산 좌완 투수 콜 어빈과 KIA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 가장 주목받고 있다. MLB에서 통산 134경기에 등판해 28승을 거둔 어빈은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21∼2023년 빅리그에서 3시즌 연속 20홈런을 쳤던 강타자다. 이 밖에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SSG 투수 미치 화이트도 기대를 모으는 빅리거 출신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