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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재능천재'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부재가 뼈아프다.
대형 변수가 있다. 부상이다. '홍명보호'는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수비 리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잃었다. 김민재는 당초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부상 탓에 중도 하차했다. 20일 열린 오만과의 대결에선 무려 세 명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정승현(알 와슬)은 소집 훈련 중 왼쪽 종아리,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강인은 경기 중 각각 왼쪽 햄스트링, 왼쪽 발목을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만전 선발로 나선 백승호는 전반 35분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결국 전반 38분 이강인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불과 3분 만에 황희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후반 35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왼쪽 발목을 다친 이강인은 의료진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그는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이강인이 백승호 대신 투입되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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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과 이강인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고양=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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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백승호가 오만 거친 수비에 넘어진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고양=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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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설명이 필요없다. '홍명보호'의 핵심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출범한 홍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아시아 3차 예선 1~6차전에선 모두 선발로 나섰다. 주로 오른 측면 공격수로 출격해 '공격대장' 노릇을 톡톡히 했다.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차원이 다른 탈압박, 볼 간수, 무엇보다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재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오만과의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재능을 뽐냈다. 이날 경기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 자리를 백승호가 채웠는데, 백승호마저 이탈하자 이강인이 투입된 것이다. 이강인은 공수 윤활류 역할을 하며 날카로운 패스를 여럿 선보였다. 그는 이날 상황에 따라 메짤라(하프 윙어) 역할까지 해냈다.
이강인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하지만 프로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성장했다. 레알 마요르카(스페인) 시절엔 처진 스트라이커를 소화했다.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엔 오른 측면 공격수, 제로톱의 '가짜 9번 공격수' 등까지 맡았다. 끝이 아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진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 시작을 기다리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고양=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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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포지션에 배치해 재능을 발휘하게 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의 출전도 생각하고 있었다. 시차 적응 등에서 경험 있는 선배들보다 어려움을 겪는 것도 같다. 좋은 모습만 보인다면 언제든지 투입할 준비는 하고 있다. (3월 A매치) 2승을 해서 본선 진출을 빨리 결정지었으면 모두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아래 있는 팀들에 승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 쫓긴다고 해서 다급해하진 않는다. 제일 중요한 건 요르단전을 잘 마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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