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오만보다 강한 요르단, 밀집수비+역습 승부수…홍명보호는 과연 어떻게 깰까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홍명보 감독이 그라운드 미팅에서 말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손흥민, 황희찬 등 선수들이 러닝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요르단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만전에서 실망스런 무승부에 그쳤던 홍명보호. 요르단전 목표는 승리 뿐이다. 승점 3을 확보해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으로 가는 문 앞에 서야 한다. 단순히 본선행이라는 목표 달성 뿐만 아니라 처져 있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한 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4위 요르단. 23위인 한국에 비해서는 한 수 아래다. 하지만 한국이 앞서 만나 무승부에 그쳤던 오만(80위)보다 강한 상대다. 한국에 악몽도 안긴 바 있다. 2023 카타르아시안컵 4강에서 0대2 완패를 안겼다. 기술 뿐만 아니라 피지컬 면에서도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다. 끈끈한 조직력이 최대 무기다.

앞선 오만전에서 홍명보호는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빌드업 기반의 공격 전개는 큰 효율성을 보이지 못했다. 킬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황희찬의 선제골 장면이 그나마 빛났지만, 이후엔 오만의 밀집수비 속에서 해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라는 원치 않던 성적표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황희찬이 선수들과 함께 공 뺏기 게임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요르단은 밀집수비에 역습 능력도 갖춘 팀이다. 프랑스 리그1 렌에서 활약 중인 무사 알타마리가 선봉에 선다. 카타르아시안컵 4강 한국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던 알타마리의 개인기량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요르단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공세를 견디면서 한 번에 알타마리로 넘겨주는 패스를 통해 활로를 찾는 방법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명보호는 오만전에서 수비 취약점을 드러낸 바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빠지면서 생긴 구멍을 메우기 쉽지 않았다. 여기에 정승현(알 와슬)까지 부상 낙마하면서 수비라인에서의 구멍은 더 커졌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이태석(포항)을 활용할 수 있는 좌우 측면에 비해 센터백 자리의 무게감이 크게 떨어졌다. 베테랑 권경원(코르파칸클럽)과 김민재를 대신해 발탁된 김주성(서울) 외에 박승욱(김천) 조유민(샤르자)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평가 속에 뒷공간 공략에 올인할 요르단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했다. 양민혁이 볼 돌리기 게임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른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비 안정감 외에도 공격 전개 역시 숙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가 부상 낙마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대체 발탁 없이 요르단전을 준비하기로 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 회복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오만전에서 지지부진했던 공격 전개를 떠올려보면 이번 요르단전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는 불가피해 보인다. 황희찬(울버햄턴) 손흥민(토트넘) 등 기존 공격 자원 개인 기량 외에도 전진패스나 돌파 등 보다 과감한 공격 전개가 요구된다. 엄지성(스완지) 양현준(셀틱) 양민혁(퀸스파크레인저스) 등 젊은 피 활용도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