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5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회 볼넷으로 나간 뒤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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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허리부상을 딛고 라인업에 복귀해 기다리던 홈 팬들에 건재를 과시했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각)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시리즈 1차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시범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1일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출전하려다 경기전 허리 윗부분에 담증세가 나타나 급하게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허리 결림에 대해 "밤에 잠을 잘 못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밥 멜빈 감독은 새크라멘토전을 마친 뒤 이정후에 대해 "오라클파크에서 디트로이트전 두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했다.
이정후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엘리엇 라모스와 팔뚝 맞대며 환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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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땅볼로 아웃됐다.
1회말 선두 엘리엇 라모스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3B1S에서 디트로이트 좌완 선발 타일러 홀튼의 5구째 90.8마일 한가운데 싱커를 힘차게 잡아당겼으나, 2루수 정면을 향했다. 하지만 타구속도가 98.6마일로 하드히트였다.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힌 타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5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1루수 땅볼을 치고 헬멧이 벗겨진 채 1루로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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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2-2 동점이던 5회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원볼에서 1루주자 라모스가 2루를 훔쳐 1사 2루. 이정후는 우완 보 브리스키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찬스를 1,2루로 연결했다.
이정후는 브리스키의 7구째 95.3마일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을 날아드는 95.3마일 직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8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 모서리를 살짝 벗어난 96.7마일 직구를 볼로 골라냈다. 정확한 선구안이 출루 1개를 이끈 것.
하지만 7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 또 다시 1루수 땅볼을 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8회초 수비 때 교체됐고, 샌프란시스코는 6대4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스프링트레이닝 13게임에서 타율 0.273(33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10득점, 5볼넷, 7삼진, OPS 0.900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6일 디트로이트와의 시범경기 2차전을 끝으로 스프링트레이닝 일정을 마무리한 뒤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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