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정준재. /OSEN DB |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정준재(22)가 개막전 실책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정준재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3회말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정준재는 5회에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SSG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멋진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SSG는 정준재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정준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원래 직구를 자신있어 한다. 노림수를 가지고 들어갔는데 초구에 직구가 들어와서 딱 맞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2타점을 올렸을 때는 약간 컨택 위주로 생각을 했다. 크게 안돌리고 짧게 돌렸는데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라고 이날 활약을 돌아봤다.
SSG 랜더스 제공 |
2024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50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정준재는 지난해 5월 3일 1군에 데뷔했다. 따라서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뛰는 것은 지난 22일 두산전이 처음이었다. 정준재는 개막전에서 실책 2개를 저지르고 타격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정준재는 “수비에서 원래 자신감이 있었는데 실책을 하니까 더 긴장이 됐다. 그러다보니 타격에도 지장이 가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도 오늘 다이빙 캐치를 한 이후로는 완전히 풀려버렸다. 덕분에 그 뒤로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는 좋은 타격감을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정준재. /OSEN DB |
개막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정준재는 그럼에도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만회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주전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정준재는 “솔직히 나도 어제 경기가 끝나고 불안하긴 했다. 그런데 손시헌 코치님이 미리 말씀을 해주셔서 안심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나를 믿고 내보내주시는 것이니까 내일은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날 경기에 나섰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김광현의 말을 들은 정준재는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은 좋지만 아직 과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좀 더 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광현 뿐만 아니라) 확실하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정근우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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