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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허찬미가 해당 프로그램 당시 악마의 편집으로 인해 받았던 고통을 고백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세상이,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버렸다고 느끼신다면 꼭 시청하세요!ㅣ가수 허찬미ㅣ새롭게하소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트로트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허찬미는 과거 5년의 연습생 생활 끝에 최초의 혼성 아이돌 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했다.

신인 임에도 음원 차트 성적이 좋아 예능에도 자주 출연하던 허찬미는 남성 멤버의 미투 논란으로 팀이 해체돼 활동을 중단했다고.

해당 논란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혀졌으나 이미 대중에게 이미지가 굳혀져 그룹 내 여성 멤버들로 재구성한 파이브돌스로 활동한 허찬미는 연습 기간을 다시 갖자는 소속사의 결정에 "못 기다리겠다"며 결국 팀을 탈퇴했다.

재기를 위해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허찬미는 "음악 방송을 처음에는 일부러 피했는데 쉬다 보니 궁금하고 무대에 서고 싶더라"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허찬미는 "연습생들이 나가는 프로그램인데 저는 이미 데뷔했던 상태라 더 주목받았던 것 같다. 주목을 받고 있던 찰나에 촬영 전 목을 무리하게 써서 성대결절이 왔다"라고 말했다.

허찬미는 "팀 미션이어서 성대결절 때문에 메인파트를 양보하려 했다. 다른 친구들은 제가 활동했었던 걸 아니까 제가 해야 한다고 하더라. 이런 장면들이 다 촬영이 되고 있었다. 계속 설득하고, 인터뷰에서도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팀 멤버들에 의해 등 떠밀리듯 메인보컬로 무대에 오른 허찬미는 "음 이탈이 났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팀 멤버들과의 이야기와 인터뷰 내용은 없이 방송이 나갔다고. 허찬미는 "제가 욕심부리더니 결국 음이탈을 모습으로 비쳤다"며 악마의 편집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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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편집은 해당 장면 뿐만이 아니라고. 허찬미는 "처음 녹화 시작할 때 연습생들을 향해서 인사를 했다. 연습생 중에 저를 알아본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일어나서 인사를 하더라. 근데 제가 인사한 장면만 편집이 됐다. 저는 인사를 받지 않고 걸어가서 자리에 앉는 모습처럼 나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인성 논란'을 마주한 허찬미는 "제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인성'이 떴다. 밖을 못 나가겠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MC가 악플을 어떻게 견뎠을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고 하자 허찬미는 "그 이후에 바깥에 나가면 사람들이 속으로 '쟤잖아'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대인기피증이 생겨 못 나가겠더라. 방 자체를 안 나갔다. 암막 커튼을 다 치고 조금의 빛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도 안 먹었다"라고 밝혔다.

허찬미의 부모님은 이런 딸이 걱정되어 20~30분마다 허찬미를 확인하러 왔다고.

5~6개월을 물만 마시며 방 안에서 보낸 허찬미는 "살 용기가 없더라. 이미지를 바꿀 방법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 출연해 해명할 기회도 없었다"며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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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미는 "어떻게 하면 세상을 떠날 수 있는지 찾아보고 휴대폰 메모장에 저한테 피해줬던 사람들 등 SNS에 폭로 유언까지 다 써놨었다. 게시물을 올리자마자 세상을 떠나려고 마음먹었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허찬미는 부모님이 새벽기도를 했음을 전하며 부모님 덕에 다시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음을 밝혔다.

이후 허찬미는 '내일은 미스트롯2'에 지원해 트로트 가수로서의 매력을 뽐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