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서강준 복귀작 '언더커버 하이스쿨'
화제성에 못 미친 시청률
"연기력과 미모가 아깝다"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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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서강준의 군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시청률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다. 서강준은 특유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초반에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유치한 대사와 허술한 전개라는 허점이 부각돼 "서강준이 아깝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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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은 이러한 '다장르' 구성이 오히려 극의 집중도를 흐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르 간 경계가 모호하고 흐름의 일관성이 부족해 극 전반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졌으며, 초반의 발랄함도 회차가 쌓일수록 유치함과 진부함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많다.
긍정적 전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 시청률은 7.2%로 하락했고, 6회부터 9회까지는 6%대를 유지하다 10회에서는 5.4%로 최저치를 찍었다. 그런 가운데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같은 20년 전 영화에서나 볼 법한 오글거리는 대사와 유치한 전개는 시청의 몰입을 방해했고, 국정원 설정도 설득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MBC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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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흐름은 동시간대 경쟁작인 박형식 주연의 '보물섬'과 비교되며 더욱 두드러졌다. '보물섬' 시청률은 1회 6.1%로 시작해 4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최근에는 13.1%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동기간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 이탈이 가속화했다.
사진=MB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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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웹드라마 '방과 후 복불복'으로 데뷔한 서강준은 2016년 '치즈 인 더 트랩'(이하 '치인트')에서 백인호 역을 맡아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그의 인생작이 됐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지만, '치인트'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표작을 만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귀작으로 선택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팬들과 업계 모두에게 주목받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시청률이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종영을 단 2회 앞둔 시점이기 때문. 장르적 복합성과 참신한 설정이라는 기획 의도는 전개 과정에서 충분히 구현되지 못했고, 극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연출력도 다소 부족했다. 그 결과, 서강준의 작품 선택에 대한 의문과 아쉬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사진=MB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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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도 서강준의 존재감은 두드러졌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출중한 비주얼은 여전히 그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정원 요원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하는 비현실적 이야기의 짜임새 부족과 캐릭터 간 유기적 연결의 부재는 극 전체의 흡인력을 떨어뜨렸다.
결국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독보적인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면에서는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강준의 스타성은 여전히 뛰어나지만, 그 진가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대표작을 경신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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