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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SW인터뷰] “공격적인 서브 하는 팀으로 바꾸겠다”… 돌아온 신영철 감독의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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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사령탑에 선임된 신영철 감독. 사진=OK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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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서브를 하는 팀으로 바꾸겠다.”

올 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24일 신영철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신 신임 감독은 “팀 컬러를 바꿔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선임 발표 이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통화에서 “약간의 범실을 하더라도 공격적인 서브를 하는 팀을 만들겠다”며 “서브 실력이 좋은 차지환과 신호진에게도 강력한 서브를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검증된 지도자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대한항공,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이끌며 모두 봄배구에 이끈 경험이 있다. 사령탑으로 V리그에서 통산 523경기에서 296승227패의 성적을 냈다. 역대 감독 최다 경기 출장, 최다승, 최다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우리카드에서 감독직에서 내려온 지 1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산적한 과제들이 잔뜩 있다. 우선 약해진 서브부터 복원해야 한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강력한 서브 팀 범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신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상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올 시즌 OK저축은행의 팀 서브 범실은 300개로 7개 구단 중 제일 적었다. 하지만 상대 리시브를 흔들지 못하면서 공격 전체가 흔들렸다. 팀 공격 성공률은 45.93%로 최하위에 그쳤다. 직전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올랐던 OK저축은행의 성적인 한 시즌 만에 곤두박질친 대표적인 이유다. 신 감독은 “새 외인이나 아시아쿼터도 서브가 강력한 선수로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K저축은행 사령탑에 선임된 신영철 감독. 사진=OK저축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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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출신인 신 감독은 세터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OK저축은행의 제일 시급한 부분이 세터”라며 “제가 세터 출신이다. 기존 세터들을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 중심에는 이민규가 있다. 신 감독은 “주전 세터가 이민규로 바뀔 것”이라며 “제가 밖에 있으면서 이민규를 잘 다듬으면 국대 세터로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실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차기 시즌 첫 번째 목표는 봄배구 진출이다. 신 감독은 “프로는 성과를 내는 곳이다. 구단에서 선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라며 “감독을 맡으면 항상 첫 번째 목표가 우승이다. 우선 최하위였던 팀이 봄배구에 올라가는 데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봄배구에 진출한다면 마지막 꿈도 노려볼 수 있다. 그는 “멤버가 좋든 좋지 않던 어떻게든 봄배구에는 갔는데 마지막 정점인 챔프전 우승을 하지 못했다. 나의 마지막 꿈이다. 배구 감독을 그만두기 전에 꼭 챔프전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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