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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직행 티켓이 없어 예선을 거쳐야 했던 대만은 스페인, 니카라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예선 조에 묶였다. 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세 개 나라는 일반 팬들이 야구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적어도 국제 야구 무대에서는 생소한 나라들이었다. 여기에 대만의 홈에서 예선전이 벌어졌으니 대만의 손쉬운 본선행을 예상하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만은 첫 경기였던 스페인과 경기에서 참패하는 등 고전한 끝에 겨우 조 2위로 본선 진출권을 가질 수 있었다. 예선의 특이한 룰이 대만을 도왔다. 예선에서는 조 2위와 조 3위가 단판 승부를 펼쳐 최종 진출자를 가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강호들이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였는데, 대만은 마지막 승부에서 스페인을 누르고 간신히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
WBC는 국적은 물론 혈통을 통해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다. 스페인은 야구로 유명한 나라가 전혀 아니지만, 이 제도를 통해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한 중·남미 국가 선수들이 반전을 일으켰다. WBC 본선 무대에서 우리도 경계를 해야 할 대목이다. 근래 세 번의 WBC에서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자존심을 구긴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본선에 올라가서는 사실 만만한 나라가 하나도 없음을 의미한다.
WBC 대회 초창기까지만 해도 메이저리그의 대표 스타들은 시즌 준비를 이유로 불참하는 경우가 많았고, 대회에 나서더라도 100% 전력을 다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몸도 덜 준비가 된 양상이 뚜렷했다. 축구와 달리 국가대항전 개념이 뚜렷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WBC를 통해 ‘국가대항전’의 맛을 안 스타 선수들이 이제는 동료들을 대표팀에 끌어 모으는 양상이다. 이제 웬만한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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