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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요르단전 비장한 각오…"13개월 전 패배 확실히 갚아 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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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두 차례 경기서 1무 1패…지난해 아시안컵 패배 설욕전

오만전 무기력함 명예회복…9개월 만에 홈 승리 안겨 드리고파

축구 대표팀 손흥민.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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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요르단과의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그동안 요르단을 상대로 웃어 본 적이 없는 손흥민이 요르단전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본다면 한국은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도 성큼 다가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4승 3무(승점 15)로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12)의 추격을 받고 있다.

불안한 선두지만 요르단전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사실상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한 일전인데, 한국은 전력 누수가 많다.

가장 먼저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 불참했다. 또한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소집 해제돼 요르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하는 한국은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장거리 비행과 시차 탓에 무거운 몸 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순간순간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한국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오만전 아쉬움에 고개를 숙인 손흥민 입장에서 요르단전은 명예 회복의 좋은 기회다. 특히 손흥민에게 요르단은 벼르고 벼르던 상대이다.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지금까지 요르단과 두 차례 경기했는데, 단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처음 상대한 손흥민은 1득점을 했지만 팀의 2-2 무승부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준결승전에서는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하지 못하고 0-2로 패배, 눈물을 삼켜야 했다.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과 두 차례 경기에 승리하지 못한 손흥민. /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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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펼쳐진 월드컵 예선에서는 한국이 이재성(마인츠),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지만 손흥민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손흥민은 13개월 만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 동기부여가 강할 수밖에 없다. 또한 지난해 6월 중국전(1-0) 승리 후 9개월 동안 홈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를 안겨주지 못한 손흥민은 또 다른 목표 의식을 갖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손흥민이 골 또는 도움으로 공격포인트를 작성할 수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요르단 수비가 손흥민을 집중 견제한다면 오만전에서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튼)을 비롯해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 엄지성(스완지) 등 컨디션이 좋은 다른 2선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지난해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한 경험은 이번 홈 경기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손흥민에게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설욕과 함께 대기록 작성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현재 132번의 A매치에 출전,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요르단전에 출전하면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 부문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에도 3경기 차로 다가선다.

더불어 손흥민은 A매치 51골을 넣어 역대 최다 A매치 득점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A매치 58골을 넣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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