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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뉴진스님 "'더글로리' 때문에 법명 바꿔…원래는 일진스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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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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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아침마당’ 개그맨 윤성호가 뉴진스님 탄생 비화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이 출연했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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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아침마당’을 클럽으로 만든 뉴진스님은 “원효대사 다음이 뉴진스님이라는 말도 있다. 제가 한 말은 아니다”며 “해외는 저를 아티스트로 봐주신다. 그래서 11월까지 일정이 꽉 차 있다. 일본,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가 새로 추가 됐다. 다른 나라에서도 컨택이 왔는데 국내 일정으로 인해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뉴진스님은 “개그맨 윤성호와 닮았다는 말에 “개그맨이라고 생각하실텐데 개그맨 윤성호의 쌍둥이 형이다. 있다가 오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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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은 “재작년에 연등회라는 무대를 통해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금의 뉴진스님이 있게 해준 대중문화기획자 배드보스를 소개했다. 배드보스는 “연등회 전부터 친분이 있었는데 음악회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면서 무대를 기획하면서 파급력이 생겨서 기뻤다”며 “어느 정도 인기를 예상했다. 공모전에 나온 찬불가를 EDM으로 리믹스해서 선보였던 게 획기적이었다. 당시에는 스님들이 어떻게 보실지 몰라 승복을 입진 못했다. 그랬는데 대박이 나면서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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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님이 급한 일이 있어 퇴근한 가운데 윤성호가 등판했다. 두 사람은 앞서 ‘아침마당’에 나온 적이 있었고, 당시 ‘부처핸섬’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뉴진스님은 “그때 심의가 떨어지지 않았는데, ‘아침마당’ PD님이 새벽 6시에 심의를 받아오셨다. 안목이 있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뉴진스님 퇴근 후 출연한 윤성호는 “2년 전에 출연했을 때는 뉴진스님이 잘되고 다시 나올 줄은 몰랐다. 이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윤성호는 먼저 햄버거 광고 모델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삭발로 활동한 건 연극 때문이었는데 이미지가 확실하게 박히면서다. 개그맨 되기 전에 처음에 한 게 패션 모델이었다. 이때 양미라가 전속 모델을 했던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함께 했다. 서브 모델이었는데 너무 잘하니까 양미라와 동급으로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윤성호는 “원래는 광고 모델을 하다 영화 쪽으로 들어가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후 시트콤 섭외가 왔고, 촬영을 마치고 추천을 받아 개그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다. 동아리 사람들이 모두 개그맨 공채 시험을 보는데 처음에 저는 이걸 도와주다 같이 하자고 해서 한번에 붙었다”며 “하지만 1년 만에 SBS에서 프로그램이 사라졌고, KBS로 넘어왔는데 개그맨 기수도 주지 않으면서 이방인 취급을 당했다. 2~3년 정도를 서럽게 살았지만 나중에는 식구가 됐다. 타 방송국 개그맨이라는 핍박과 고통을 이겨내니 극락 같은 세상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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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윤성호는 “50살에 3개 국어를 하는 멋진 아저씨가 되자는 생각에 중국으로 유학을 갔다. 돌아오니 공백기가 있어 일이 없었고, 다시 시작해보자 싶으니 코로나가 왔다. 그때 전재산을 투자해 ‘일어나’라는 콘셉트로 개인 채널을 만들었고, 조세호 등이 도와주면서 광고도 붙고 반응도 얻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해킹을 당하면서 사라졌다. 사라졌다. 코로나 때는 나만 힘든 게 아니니 버텼는데,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니 못 버티겠더라. 안 좋은 생각도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뉴진스님으로 재기에 성공한 윤성호. 그는 “‘개그콘서트’에서도 스님 역할이 필요하면 제가 했는데 타 방송국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고정으로 스님 역할을 했다. 그때는 개그적인 요소라서 법명을 매주 바꿨다. 뉴진스님 전에는 일진스님으로 활동을 했었다. 일진스님으로 활동했을 때 ‘더글로리’가 화제였었고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라 너무 연관이 된다고 느꼈다. ‘매일 나아간다’는 뜻이지만 오해할 수 있어서 ‘일’을 ‘뉴’로 바꿨다”고 말했다.

윤성호는 “처음에 불교계에서는 불편해했는데 불교 신자들이 감소하고 있어 뭐라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젊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뉴진스님과 딱 맞다고 하면서 활동을 하고 나니 젊은 불교 신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성과가 눈으로 보이니 불편해했던 분들도 좋게 봐주시면서 포용해주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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