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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아시안컵 데자뷔인가' 요르단 악몽 반복한 박용우, 치명적 실수 한 번에 곧바로 실점→뜨거웠던 경기력에 '찬물 쏵'[요르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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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요르단 마흐무드 알 마르디가 동점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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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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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박용우의 요르단 악몽은 극복할 수 없는 문제일까. 다시 한번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A대표팀은 2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8차전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이동경(김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턴)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더블 볼란치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이태석(포항)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자리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요르단은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무사 알타마리, 야잔 알나이마트,, 마흐무드 알마르디로 구성한 강력한 스리톱이 돋보였다. 아메르 자무스, 에산 하다드, 니자르 알라시단, 모하나드 아부 타하가 중원을 구성하고, 스리백은 압달라 나십, 야잔 알아랍, 모하메드 아부알나디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야지드 아불라일라가 꼈다.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박용우가 수비를 하고 있다. 고양=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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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시작부터 요르단을 상대로 몰아붙였다. 손흥민 원톱을 중심으로 요르단 수비를 압박하고, 전반 3분 만에 황인범의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선제골이 이른 시점에 나왔다. 전반 6분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올려준 크로스가 요르단 문전으로 떨어졌다. 쇄도하던 이재성이 집중력을 발휘해 공의 낙하 위치에 정확하게 침투했다. 이재성의 논스톱 슈팅은 그대로 요르단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요르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수 한 번이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30분 박용우의 패스가 끊기며 역습을 허용했다. 이후 상황에서 알나이마트의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으나 튕겨 나온 공을 알마르디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권경원과 조유민의 사이로 빠져들어가며 한국 골문 안으로 향했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조유민이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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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는 이날 경기 요르단을 상대로 치명적인 실책을 반복하며 아시안컵에서의 악몽을 반복하게 됐다. 박용우는 지난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 조별리그, 준결승에 만났는데, 당시 모두 아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특히 요르단과의 준결승 당시 상대 압박에 고전하며 상대 공격수인 알나이마트에게 도움이나 다름없는 패스를 내주며 실점의 빌미도 제공했다. 박용우의 실수에 이은 선제 실점 이후 한국은 흐름을 잡지 못하며 요르단에 0대2로 패해 탈락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용우의 실수 한 번이 한국의 좋은 흐름을 끊어놨다. 선제골 이후 시종일관 요르단 수비를 압박하던 한국은 실점 이후 전반 종료 직전까지 위협적인 공격을 몇 차례 추가로 허용하며 위험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경기 막판 수비에서 좋은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기에 실수의 아쉬움은 더 컸다.

한국은 후반 45분 요르단과 1-1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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