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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신들린 연애2'에서 살벌한 그룹데이트가 펼쳐졌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2'에서는 세계관 최초로 그룹 데이트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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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이강원, 이라윤, 정현우, 홍유라가 그룹 데이트를 나섰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이강원과 이라윤, 전날 데이트를 했던 이강원-홍유라, 정현유-이라윤. 네 사람의 얽혀있는 관계는 데이트 내내 긴장감을 줬다.

이라윤은 "제 신경은 강원 씨한테 가 있었다. (이강원과 홍유라가) 특별한 얘기를 나누는 것은 아닌데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그리고 네 사람은 한 테이블이 마주앉았다. 앉자마자 네 사람 사이에서 묘한 기류가 흘렀다.

침묵을 깬 홍유라는 이라윤에게 "라윤 씨는 지금 어떤 마음인지 궁금하다"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이라윤은 "솔직히 말하면 관심이 있었던 것도 맞고, 직설적으로 했던 것도 맞다"면서 이강원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분명 서로 표시가 났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어갈 생각이 없다면 나도 끌고갈 생각은 없다. 존중해야지. 근데 만약에 '못 잡고 있는거다'라고 한다면, 내가 옆에서 세워줄 수는 있다. 확신이 있으면 손을 잡고 끌고갈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라윤은 홍유라에게 같은 질문을 했고, 홍유라는 "호감가는 사람은 있다. 근데 아직 모르겠는 것도 있고, 일단 지켜보는 중"이라고 답했다.

홍유라의 대답에 이라윤은 "유라 씨도 후회가 남지 않게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고, 홍유라는 "저는 그런 스타일이다. 내가 하고싶을 때 하는. 그 시작이 어려운거지"라고 받아쳤다.

이라윤과 홍유라의 아슬아슬한 대화에 유안나는 "강원 씨를 사이에 두고 두 분이"라면서 놀랐고, 가비는 "강원 씨는 지금 자기 얘기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 아니냐"면서 재밌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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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은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떡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복잡했다. 심지어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이딴 걸 제작했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면서 웃었다.

이라윤은 "무속에서도 제일 안되는게 사람 마음인데, 어렵다. 말을 해주는 입장이 아니라 내 일이 되어버리면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면서 힘들어했다.

이강원은 "나는 마인드에 변화가 생겼다. 좀 더 솔직해져도 되겠다 싶다. 오늘도 그럴거고 내일도 내가 하고싶은대로 다 할거다"라고 했고, 이라윤은 "흔들리긴 했지만,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하고 장난치고 해도 마음이 안 바뀌었다"고 이강원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강원은 "라윤 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당돌하고 몃진 여자였다. 라윤 씨는 저를 알아주기도 하고 장난도 친다. 이 사람에게 위로도 받고 도움도 됐다. 라윤 씨와 유라 씨랑 같이 있어보니 더 알겠더라. 더 끌리고 확신을 가지게 된 건 라윤 씨"라고 확신을 가졌다.

이라윤 역시도 "(이강원으로부터) 이제는 마음을 정한 것 같다는 뉘앙스의 말을 들었고, 믿고 싶었다. 이 사람의 이 마음을 같이 동의하고 지지하고 같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