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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 긴장했어?” 수비 도중 넘어진 이정후, 동료들은 ‘폭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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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자’도 때로는 넘어질 때가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수비에서 잠시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글레이버 토레스의 뜬공 타구를 잡은 이정후가 공을 다시 동료에게 던져주다가 자기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시범경기에서 네 타석 소화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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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던 트레이너가 ‘노(No)’를 외칠 정도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다행히 부상은 피했다.

26일 디트로이트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정후는 “신발끈에 걸려서 넘어졌었다. 잔디에 걸린 것은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그아웃에 들어온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동료들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었다. 이정후는 미소와 함께 “다들 장난칠 먹잇감을 하나 물었다며 난리난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지나가는 동료들마다 한 마디씩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다들 ‘뭐 하냐’며 한마디씩 했다. 윌리 아다메스는 ‘긴장했냐?’고 말했다”며 동료들이 전한 말을 소개했다.

25일 경기에서 7이닝 수비와 네 차례 타석을 소화한 이정후는 이날도 3번 중견수로 출전한다. 등 부상으로 일주일을 쉬었던 그는 이날 경기까지 3일 연속 시범경기를 무사히 소화하면 개막전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태는 너무 좋다”며 말을 이은 이정후는 “오늘까지 마지막 경기 잘 뛰고 이동해서 또 경기를 뛰어야 한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번 캠프 들어 처음으로 3일 연속 경기하는 그는 “전혀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3일 연속 출전에 대한 부담감도 없음을 강조했다.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르는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헬리엇 라모스(좌익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핏츠제럴드(2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일 가능성이 높다.

개막 4선발로 나서는 조던 힉스가 최종 점검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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