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가 된 TNX, 더 단단해졌다.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TNX 4번째 미니 앨범 '포 리얼?(For Rea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앨범 이후 꼬박 1년만이다. 리더 최태훈은 “1년 넘게 긴 시간 동안 준비해왔다. 긴 시간이 걸린만큼 더 똘똘 뭉쳐 준비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10월 우경준의 탈퇴 후 5인조가 된 뒤 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아 진짜'는 은휘가 처음으로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사랑의 시작을 마주한 설렘과 그로 인해 겪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재치 있게 표현했고, 시원한 드럼과 중독적인 기타의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TNX 표 사랑 이야기다. 외에도 TNX 멤버들은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담아냈다. 최태훈은 “모든 멤버들이 처음부터 준비 많이 했다. 긴 시간 준비한만큼 우리의 진실된 감정을 깊이있게 담아내려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우리에게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준혁은 “'아 진짜'란 제목부터 공감이 많이 된다. 솔직하고 직관적으로 노래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한 은휘는 “처음으로 셀프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싸이 대표님이 걱정이 됐는지, 신경을 많이 써줬다. 장문의 문자로 '한 번만 믿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믿어줬고 그게 큰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장현수는 신곡 관전 포인트로 “후렴 안무를 주의깊게 봐줬으면 좋겠다. 가사에 맞게 머리를 흔드는 안무가 있는데 마음에 든다”며 멤버들과 함께 재연했다.



오성준은 “긴 공백기를 깨고 오랜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좋은 퍼포먼스와 노래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게 먼저인 듯 하다. 팬들이 좋아하는 무대 위에서 빛나는 TNX를 보여주는게 목표다. 이런 곡의 컨셉트는 처음이다. 여러분에게 인식시키고 싶다”는 목표도 전했다.

TNX 멤버들은 긴 공백에 대한 진솔한 마음도 전했다. 먼저 최태훈은 “(공백기가) 정말 길었다. 지난 앨범이 1년 전이었다. 팬들이 어떤 마음으로 기다려줬을지 가늠이 안갔다. 그 부분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욕심보단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번 앨범으로서 보여주는 개인적인 목표다. 많은 분들에게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장현수는 “긴 공백동안 우리도 놀고만 있지 않고 다음 앨범도 준비하려고 하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한번은 필요한 시간이 아닌가 싶다. 이번에 컴백하면서 우리가 잘하는 게 뭘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천준혁은 “공백기가 길었다. 멈춰있던 기분이었다. 팬들도 같은 마음인 듯 하다. 우리도 팬들도 멈춰있던 시간이다. 그런 시간 속에서도 뭐라도 하려고 계속 연습했다. 매일 출근하고, 똑같은 일상을 보내면서도, 이 하루하루 안에 뭔가 느는게 있겠지, 만들어 나갈수 있겠지 하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서 성장한 부분도 많다. 이번 컴백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땡스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성준은 “멋있고 근사하게 컴백하자였다. 공백기 접어들었을 때 실력 증진에 가장 신경썼다. 근사한 컴백을 위해 실력 늘리는데 집중했다. 팀적으로는 2022년에 하고 2025년이 됐는데 이번 공백기 때 우리끼리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 매일 붙어있으면서 우리끼리 자체적으로 회의도 하고 이야기 자체를 팀적으로 정말 많이 했다. 공백기지만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은휘는 “이번 공백기가 진짜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 전까진 회사의 의견에 따르고 프로듀싱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번 공백기에선 우리가 꿈꿔 온 아이돌이 무엇일까 많이 생각했다. 누굴 동경하고 이 직업을 가졌지 싶었다. 셀프 프로듀싱하는 아이돌이었다. 피네이션의 추구미와도 부합했다. 그래서 대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이젠 셀프로 만들고 메이킹 해야하는 때라고 생각했다. 그 때부터 이번 컴백에 박차를 가한 듯 하다.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백기라는 겨울이 지나고 컴백이라는 봄이 찾아왔다. 멤버들은 5인조 재편에 대해서도 가감없는 심경을 밝혔다. 최태훈은 “멤버 한명이 빠졌을 때 우리의 구성에선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6명이 하던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5명 체제로 준비했다. 멤버들 의지가 강했고,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하면서 좋게 마무리했다. 우리에게 심적으로 많은 동요가 일어나진 않았다. 그래서 준비를 잘 할 수 있었다. 자신감이 많이 차있는 상태다. 그래서 이 자리를 더 기다려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성준은 “우리의 정체성은 뭘까 고민했다. 밟아온 길을 보니까 완전 센 컨셉트로 갔다가, 학생같은 모습도 보여주고 청량한 모습도 보여줬다.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다양성인 듯 하다.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가면서 맞는 옷을 입으며 좋은 무대를 선보인다는 게 장점이다. 어떤 무대를 서고 퍼포먼스를 하든 자유롭고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인 듯 하다”고 자신했다.

TNX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