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에레디아만 만나면 홈런 맞는 54억 마무리 “어떻게 하겠나,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오!쎈 인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 DB


OSEN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마무리투수 김원중(32)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34)와의 천적관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형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진짜 어떻게 할 것인가 김원중에게 물어봐달라”라며 김원중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천적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김원중은 지난 25일 SSG전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가 2-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1사에서 에레디아에게 5구 시속 148km 직구를 던졌다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두 타자를 잘 잡아내며 끝내기를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시즌 첫 등판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롯데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승리하며 개막 2연패를 끊었다.

KBO리그 통산 382경기(676이닝) 39승 49패 4홀드 132세이브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한 김원중은 지난 시즌 56경기(63⅓이닝)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4년 총액 54억원에 재계약했다.

OSEN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 /OSEN DB


2020년부터 롯데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원중은 에레디아에게 유독 약한 모습이다. 지금까지 통산 3타석을 만나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김태형 감독은 “처음부터 부담스러우니까 볼카운트에서 밀리는 것이다. 거기서 승부를 하면 안된다. 무조건 어렵게 가야한다. 아무래도 (에레디아) 뒤 타자를 상대하는 것이 확률이 높지 않겠나”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원중이 에레디아를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어떻게 할 생각인지 묻는 질문에 김태형 감독은 “야구를 몇 년 했는데 그래도 당연히 나가야 한다. 이미 앞에 필승조 투수들이 다 나갔을건데 어떻게 하겠나.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라며 김원중에게 믿음을 보냈다. 이어서 “아니면 자기가 알아서 피하지 않을가. 볼넷 주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롯데는 지난 경기 연장 11회에 손호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부터 연장전이 12회에서 11회로 줄어든 것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훨씬 낫다. 투수들 운영하는 것도 그렇고 11회까지 하니까 좋다. 12회는 사실 좀 버거웠다”라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SEN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