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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남보라가 동생 남세빈 씨가 쓴 편지에 눈물 흘렸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남보라가 남매들과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사실 그 보라 씨가 이제 활동을 이렇게 하면서 동생분들도 그렇고 학업을 위해 학원비, 등록금도 많이 챙겨줬다고 한다"라며 궁금해했고, 남보라는 "저는 그래도 1번, 2번은 혜택이 많았다. 제가 나름 생각했을 땐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동생들한테 베풀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제가 일하고 동생들 학원비 내주는 건 아깝다거나 그런 생각이 없었다.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다. 나는 많이 받은 사람이니까"라며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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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우리 보라 언니, 보라 누나는 어떤 사람이냐고 남매분들한테 여쭤봤더니 외강내유라고.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은 굉장히 여린 사람이다"라며 밝혔다.
남영일 군은 "저는 그냥 진짜 가족 중에서 제일 친해서 엄마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가끔씩 이야기하는 거 보면 친구 같기도 하다"라며 고마워했다.
남영일 군은 "누님이랑 더 친해진 계기가 있었다. 제가 중1 때 아예 친구들이 없으니까 인터넷이나 하면서 살자' 이러면서 살았다. 지금 이렇게 최대한 성실하게 살아보려고 하는 게 누나가 처음으로 끊어준 학원으로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누님이 (학원) 끊어주고 이야기를 해주는 게 있으니까 상처를 메워주는 게 많아서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이야기하고 나니까 더 밝아지고 지금 상태가 됐다. 그때 생각해 보면 그때 누님이 많이 도와줬구나"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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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세빈 씨는 "안녕 보라 언니. 이번 5월의 신부가 되는 걸 축하해. 사실 나는 언니가 결혼을 못 할까 봐 결혼했었어. 아마 성격 때문에? 농담이고. 언니가 우리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보니까 마음적으로 독립을 못 하지 않았을까 싶었어"라며 털어놨다.
남세빈 씨는 "언니는 늘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니까. 이렇게 언니한테 편지를 쓰다 보니 가족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면서 문득 언니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생겼어. 언니는 다음 생에도 13남매로 태어날 거야?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그 질문을 하게 된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예스라고 대답할 거야"라며 고백했다.
남세빈 씨는 "우리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왔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 가족이 있었다는 걸 느끼거든. 다음 생에는 내가 일곱 번째로 태어나서 언니 오빠들의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샤워하던 추운 시절이 있어도 라면 다섯 개 끓여서 열 명이 나눠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순간들이 있을지라도 나는 그 모든 순간들을 가족과 함께 겪으면서 행복하게 살 거야"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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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희가 어릴 때 그렇게 풍족한 형편이 아니었다. 어릴 때 수도, 가스, 전기 이 세 개가 다 끊긴 적이 있었다. 촛불을 켜고 지냈던 적도 있었고 따뜻한 물이 안 나오니까 가스버너로 물 끓여서 세수를 하고 학교에 간 적도 있었다. 라면 다섯 개를 불린다. 그럼 그걸 나눠먹는 거다. 근데 그때도 누구 하나 불평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때가 힘들긴 했었는데 그때 정말 잘 버텨줘서 지금 저희 가족이 단단하게 뭉친 게 아닌가"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남보라는 "동생들은 제가 많이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고백했다.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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