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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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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 축구 잘하니 떼돈 번다! 울산, 클럽월드컵 참가로만 K리그 상금 28배…1승만 하면 29억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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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울산HD가 레벨이 다른 세계 무대에 참전한다. 역대급 돈잔치를 예고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세부 상금이 확정됐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월드컵 상금 분배 모델을 발표했다. 앞서 총상금 규모를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라고 밝혔던 FIFA는 자세한 참가비와 승리 수당 등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배분 방식을 보면 참가팀에 기본으로 돌아가는 참가비에 5억 2,500만 달러(약 7,707억 원)가 책정됐다. 결과에 따른 경기 성적비는 4억 7,500만 달러(약 6,973억 원)가 배정됐다.

대륙별, 상업적 기준에 따라 참가 클럽이 차등 지급되는 참가비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은 유럽 팀이다. 최소 1,281만 달러(약 188억 원)에서 최대 3,819만 달러(약 561억 원)를 받고 클럽월드컵에 나선다. 최고 금액대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이 유력하다.

유럽과 세를 같이 하는 남미 팀은 1,521만 달러(약 223억 원)를 수령한다. 아시아를 비롯한 북중미, 아프리카 클럽은 955만 달러(약 140억 원)를 챙긴다. 오세아니아 대표는 358만 달러(약 53억 원)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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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타 대회 우승 상금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에 따라 유일한 K리그 소속의 울산은 955만 달러를 기본적으로 확보했다. K리그1 우승 상금이 5억 원이기에 이번 출전으로 28차례 정상에 오른 셈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돈뭉치를 더욱 많이 품게 된다. 조별리그에서 승리할 때마다 200만 달러(약 29억 원)가 주어진다. 무승부는 100만 달러(약 14억 원)가 분배된다. 16강에 오르면 750만 달러(약 110억 원)가 추가로 주어지고, 8강은 1,312만 달러(약 192억 원)를 번다.

입상권은 더욱 천문학적인 돈을 받는다. 준결승 진출팀에는 2,100만 달러(약 308억 원)가 주어지며, 결승 진출 시에는 3,000만 달러(약 440억 원)를 우선 얻는다. 클럽월드컵 정상에 오를 경우 4,000만 달러(약 587억 원)의 주인공이 된다.

쩐의 전쟁에 가담한 울산은 상금 혜택으로 K리그를 넘어 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구단으로 변모할 수 있다. K리그 우승 상금이 5억 원이기에 울산이 클럽월드컵에서 얼마나 오래 생존하느냐에 따라 여러 차례 정상에 오른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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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지난해 연말 열린 조 추첨식을 통해 세계적인 구단들과 조별리그를 펼치게 됐다. 독일을 대표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비롯해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F조에서 맞붙는다.

이달 초 클럽월드컵 참가 각오를 밝힌 김판곤 감독은 "대회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K리그를 잘 치르면서 클럽월드컵도 잘 준비하겠다"며 "남은 기간 도르트문트, 플루미넨시와 전력 차이를 좁히는 데 많은 고민을 하겠다. 선다운스에 대해서는 코치진 파견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진지하게 접근했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이 1차 목표다. 김판곤 감독은 "최소 1승 1무 1패를 생각하고 있는데 잘하면 1승 2무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K리그는 시즌 중반이기에 체력과 감각에서 문제가 없을 때다. 반대로 유럽팀은 시즌이 끝나고 대회에 참가하는 거라 우리가 유리할 수도 있다. 부상자가 없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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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인 김영권도 선전을 다짐하며 상금 이야기도 덧붙였다. 클럽월드컵의 확실한 당근인 상금에 대해 "자세한 액수는 확인하지 않았다"는 김영권은 "동기부여가 된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상금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대표팀이 잘 챙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농담도 건넸다.

그러면서 "우리가 마냥 상금을 바라기보다 경기장에서 내용과 결과를 내야 한다. 그게 따라줘야 상금도 얻는다. 선수들이 많이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표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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