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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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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독박 수비 시작?' 데이비스 시즌 아웃+우파메카노 부상, 뮌헨 수비진 붕괴로 챔스 우승 꿈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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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혼자서 버틸 수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상태를 공개했다.

    구단은 "데이비스는 캐나다 대표팀 소집 이후 복귀하면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수술받게 됐다. 몇 달 동안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며 "프랑스 대표팀 경기를 치른 우파메카노 역시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몇 주 동안은 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막스 에벌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담당 이사는 "불행하게도 A매치에서 선수들이 다쳐서 돌아올 위험은 항상 존재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며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의 부재는 큰 손실"이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왼쪽 풀백이고, 우파메카노는 중앙 수비수여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라인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철기둥'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으로 A매치 기간 한국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까지 전력에서 빠지게 돼 수비진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김민재가 훈련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그의 중앙 수비 파트너인 우파메카노의 결장은 팀 전력에 큰 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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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백업 자원으로는 이토 히로키와 에릭 다이어가 있지만 무게감은 떨어진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으로 인해 많은 선수가 자국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는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토마스 뮐러와 부상으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 등이 모여 훈련을 소화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에 대해 언급하며 "그에게 당장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부상을 달고 있는 상태"라며 "(김민재의 부상 상태가) 너무 나쁘지 않기를 바라지만 몇 주는 결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이미 알려진 내용"이라며 "이제 부담이 쏠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뛰어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통해 팀의 경기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1월,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 10인을 선정하며 김민재를 세계 1위로 평가했다. CIES는 다양한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 중 91.1점을 부여했으며,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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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헌신적인 경기 출전과 함께 부상의 악재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그는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했으며,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김민재는 팀을 위해 꾸준히 뛰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김민재는 여전히 휴식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경기에 나서는 것이 낫다.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자주 경기에 나가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에 출전했던 적도 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에 구단에 휴식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결국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2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레버쿠젠과의 16강 2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김민재는 8일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경기(2-3 패)에서 휴식을 취했으나, 레버쿠젠전 이후 몸 상태가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당초 부상을 회복하고 다음 달 복귀를 목표로 했으나, 팀 훈련에 예상보다 빠르게 합류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재 그의 몸 상태는 여전히 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김민재가 오는 29일 장크트 파울리와의 홈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대신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달 9일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그의 복귀 시점으로 설정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62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하다. 수비진의 잇단 부상은 남은 시즌 동안 팀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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