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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Inter뷰'

    [Inter뷰] 부상 또 부상, 아산 백호는 좌절하지 않았다...정마호 "충남아산서 잘해 U-20 WC-AG 승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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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아산 백호' 정마호의 질주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정마호는 차세대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불리는 자원이다. 2005년생으로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에 있었는데 신평고로 전학을 간 뒤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고 충남아산에 입단했다. 수원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고 뛰어난 경기력으로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중앙에서 공격, 수비 모든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득점력까지 보유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아산과 K리그2를 넘어 가장 주목을 받는 어린 미드필더가 됐다. '아산 백호'로 불리던 정마호는 19경기 3골을 기록하고 시즌 중후반부터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긴 부상을 딛고 돌아온 정마호는 동계훈련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젠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면서 다시 날아오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인터풋볼'은 27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정마호를 만났다.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당하고 돌아왔으나 긍정적인 생각으로 견디며 다시 날아오르고자 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하 정마호 대면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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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정마호 이름 뜻이 궁금하다.

    넓게갈 마에, 호걸 호다. 친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주민등록상 한자어 사용이 안 되는 이름이라고 해서 순한글로 등록을 했다.

    -지난 해에 큰 부상을 당했는데 부상 부위는?

    7월 말에 훈련을 하다고 부상을 당했다. 가벼운 부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 가보니 부러졌다고 했다. 그래서 한 두 달 쉬었다. 그리고 런닝을 하다 또 부상을 당했다. 재발 부상이라 4개월 정도 쉬고 재활을 한 뒤 복귀를 했다. 1, 2차 동계훈련 모두 참여하지 못했고 개인훈련에만 임했다.

    -부상 회복 과정은?

    미뤘던 영어 공부도 하고 혼자 개인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름대로 괜찮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상이 동기부여가 됐는지.

    부상 재발 후에는 좌절하는 순간도 있었다. 걷지도 못해 이렇게 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 원래 낙천적이었는데 더 낙천적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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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아산은 작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그 과정에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을 텐데

    형들이 너무 잘했다. 보고 배운 것도 많았다. 밖에서 봤을 때 공부가 되는 것도 있었다.

    -고등학교 때도, 프로 때도 빨리 선택을 해 기회를 찾은 것 같다.

    매탄중학교에서 잘렸을 때, 대건고등학교에서 나왔을 때도 확신이 있었다. 이 팀에 가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나왔다. 자신감을 항상 가지고 있었고 충남아산을 올 때도 그랬다. 어렸을 때 선택을 못 받았던 건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날 좋아해주시는 감독 아래에서 더 장점을 발휘하고 싶었다.

    -프로 첫 시즌 기대 이상 기회를 받았다.

    그렇다. 작년 동계 때 낯설고 많이 보여주지 못했는데 우연히 데뷔전에 출전해 기대 이상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현석 감독님도 많이 도와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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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재 감독님 축구는 잘 적응이 되나?

    작년에 같이 해봤어서 조금은 익숙한데 어려운 건 여전하다. 훈련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이해를 하려고 한다. 선수들 사이에서 배성재 감독님 축구가 통할 거라는 생각이 있다. 형들이랑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본인 포지션은?

    확정 짓기는 어렵다.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센터백, 미드필더 모두 볼 수 있다. 센터백으로 나서면 센터백에서 배우려고, 미드필더로 나서면 미드필더로서 배우려고 한다. 소화를 확실히 하려고 하며 기회를 주시니 잘 배우려고 한다.

    -유럽 진출 등 미래 목표는?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미래보다 현재만 생각한다. 리그 준비나 감독님 구상에 들어 컨디션을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까지 목표로 잡고 있다. 1~2년 정도 플랜을 짜고 있다. 긍정적으로 더 생각하려고 하며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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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개인적 목표는?

    부상을 크게 당한 게 작년이 처음이다. 부상을 당했을 때를 되돌아보면 부상을 안 당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니까 경기에 많이 뛰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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